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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아이태니엄’ 소송전에서 HP에 완패…항소심 기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2년 간 진행돼 온 HP와 오라클 간 소송이 결국 HP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오라클이 HP의 유닉스용 칩인 인텔 아이테니엄칩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후 오라클은 이에 대한 판결을 철회해 달라며 항소심을 제기했으나 결국 최근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인텔 ‘아이테니엄’ 칩을 둘러싸고 양사가 벌여온 소송은 완전히 끝나고, 오라클이 HP에 지불해야 할 손해배상액 산정만 남았다. 현재 HP는 오라클에 의해 약 40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양사 간 소송은 지난 2011년 3월, 오라클은 HP의 유닉스 서버에 주로 탑재되는 인텔의 차세대 아이테니엄칩부터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아이테니엄칩이 조만간 사장될 것이라는게 이유였다.

그러나 HP 측은 이는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후, 관련 하드웨어 사업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꼼수라며 소프트웨어 지원 중단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했으며 결국 2010년 9월 오라클과 전 HP CEO였던 마크 허드 간의 있었던 아이테니엄 지원 협약에 대한 유효를 인정되면서 HP의 승리로 끝났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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