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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괴물 인터디지털, 삼성 노키아 화웨이 ZTE 美 ITC 제소

- 3G 및 4G 단말기 수입금지 요청…특허전쟁 부작용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특허전문 회사의 딴죽이 본격화 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으로 시작된 특허전쟁이 결국 ‘특허’만을 위한 싸움으로 확산 양상이다.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 ZTE 등이 인터디지털에 의해 미국 모바일 기기 판매 중단 위기에 놓였다.

2일(현지시각) 인터디지털은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 ZTE 본사와 미국 자회사 등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인터디지털은 이들 회사의 전체 모바일 기기 즉 3세대(3G)와 4세대(4G) ▲휴대폰 ▲USB동글 ▲모바일 핫스팟 ▲노트북 ▲태블릿 등을 미국 수입금지 및 판매중단을 요구했다. 인터디지털의 미국 내 7개 특허 침해가 이유다. 이 특허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과 무선랜(WiFi, 와이파이) 등과 관계가 있다.

로렌스 F 셰이 인터디지털 특허지주사 사장은 “인터디지털은 무선통신 기술 연구개발과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라며 이번 소송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노키아와 화웨이 ZTE는 이미 작년 6월 인터디지털에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포함됐다.

인터디지털은 ITC 제소 외에도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도 이들 4개사에 대한 같은 특허 같은 요구로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터디지털은 지난 1972년 세워진 대표적 특허전문회사다. 특허를 매입해 특허라이센스와 소송 등으로 수익을 낸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는 이미 수차례 피해를 입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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