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리했던 유럽 판금 소송 철회…“애플, 시장서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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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리했던 유럽 판금 소송 철회…“애플, 시장서 싸우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12-18 23:33:12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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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선택권 우선…애플 반응 관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애플과 특허를 둘러싼 소모적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화두를 던졌다. 법정보다 시장에서 겨루자는 판단을 내렸다. 의도가 왜곡되지 않게 삼성전자가 유리한 특허소송 결과가 진행 중인 유럽을 택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애플과 특허소송 관련 판매금지에 대한 지점을 모두 철회했다. 철회 대상 국가는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이다.

삼성전자는 “법정 다툼보다 시장 경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대한 특허소송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다. 법정에서 가릴 것은 법정에서 시장에서 가릴 것은 시장에서를 선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판결 영향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확인 결과 판결 이전 삼성전자는 이미 이런 내용을 해당 국가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삼성전자의 결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명분과 실리 둘 다 잡았다는 평가다. 유럽 소송은 삼성전자가 우위에 있다. 영국의 경우 애플은 삼성전자가 애플 디자인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광고를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노키아를 제치고 휴대폰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