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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티몬의 승부수, 또 성공할까…지역 밀착형 영업 본격화

[인터뷰] 티켓몬스터 김천식 뉴비즈니스플랫폼(NBP)랩 랩장, 손승현 NBP랩 개발유닛장

- 연내 자영업자 고객관리 프로그램 ‘티몬플러스’ 2.0(가칭) 론칭
- 포인트 적립·DB 분석 제공 등으로 단골 고객 확보…내년부터 전사 영업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www.tmon.co.kr 대표 신현성)가 연내 자영업자 고객관리 프로그램 ‘티몬플러스’ 2.0(가칭)을 론칭하고 지역 밀착형 영업을 본격화한다.

티몬플러스는 티켓몬스터(티몬)가 올 초부터 내부 개발을 시작해 지난 7월 외부에 첫선을 보였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지역의 30여개 매장을 시작으로 시범서비스가 시작했으며 이후 100여일간 서비스 안정화를 거쳐 지난 10월 18일에 정식서비스에 들어갔다. 현재 100여개 매장이 티몬플러스를 이용 중이다.

이 시스템은 티몬이 바라보는 소셜커머스의 모델을 잘 보여준다. 여느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공동구매 형식의 이른바 딜(거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 티몬은 정보기술(IT)과 유통이 결합한 소셜커머스 모델에서 IT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김천식 티켓몬스터 뉴비즈니스플랫폼(NBP)랩 랩장은 티몬플러스에 대해 “티몬의 상품판매로 단기간에 고객을 보내주면 티몬플러스는 이러한 고객의 재방문을 보완해주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티몬플러스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포인트 적립 서비스다. 이용자는 매장 카운터에 비치된 태블릿 PC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카드 소지의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포인트는 적립한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점주 입장에서 티몬플러스는 단골 고객 확보를 위한 솔루션이다. 점주는 전화번호에 기반을 둔 고객의 방문 이력과 지출 패턴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매장 이벤트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1주일 이내 방문 고객을 검색하면 이에 해당되는 전화번호 목록이 뜨고 점주가 고객에게 문자발송을 하는 방식이다.

여기에서 나아가 티몬은 티몬플러스에 가입한 매장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점주들에게 주기적으로 정보도 제공한다. 티몬플러스의 이용 요금은 월 7만원으로 고급 분석 정보의 제공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김 랩장은 DB 분석의 한 예로 “매장에 단골이 얼마나 있는데 그들 중 몇 명이 주기적으로 얼마나 쓰는지 객단가를 알 수 있다”며 “고객의 월 방문횟수에 따라 어느 고객에게 집중해서 매출을 늘리면 좋을지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점주들은 티몬플러스를 티몬의 상품거래와 같이 연계할 수도 있고 티몬플러스만 이용할 수 도 있다. 물론 티몬이 보는 방향은 상품거래와의 연계다. 상품거래를 통해 매장에 단기간에 고객이 늘어나면 티몬플러스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김 랩장은 티몬플러스를 통한 로컬영업에 대해 “점주를 꾸준히 만나는 영업조직을 통해 니즈를 파악하고 보다 깊게 들어가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방식”이라며 “대기업이 대행업체에게 영업을 맡길 수 있지만 티몬은 이러한 시스템이 자산화돼 있어 모두 한 사이클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손승현 티켓몬스터 NBP랩 개발유닛장은 연말에 론칭할 티몬플러스 2.0(가칭)에 대해 “이용자가 티몬플러스 적립가능 매장과 적립금액 등을 알 수 있는 안드로이드와 iOS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다”며 “또 점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파트너센터가 오픈돼 고객 관련 정보를 보다 손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손 유닛장은 “티몬이 제공하는 고객 DB 분석도 보다 풍부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티몬이 보는 티몬플러스 매장 확대의 임계점은 2000개다. 제휴 매장 수가 이 수준에 이르면 강남구나 홍대 등 서울시내 주요 유흥가에 매장이 배치되고 영업조직이 전면에 나서지 않아도 콜센터 등을 통해 매장을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김 랩장은 전망했다.

김 랩장은 “올해는 신규 플랫폼을 만들고 확인해가는 시기”이라며 “내년에 티몬플러스의 조직 인력과 소셜커머스의 기존 영업조직을 합쳐서 전사적으로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지역 밀착형 영업 본격화를 알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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