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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바젤3 특수 막오르나… 산업은행, 리스크관리시스템 등 추진

- 은행권에선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산업은행이 바젤Ⅲ 규제 도입에 따른 시스템 구축사업에 나서 주목된다.

 

오는 2013년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 자본규제제도인 ‘바젤Ⅲ’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최대 규모로 꼽히고 있어 주목된다.

 

5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바젤Ⅲ 규제 도입에 따른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및 LGD/EAD 산출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바젤Ⅲ 규제 도입에 따른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과 부도시 손실률 (LGD)모형, 부도시 익스포져(EAD)모형 산출 시스템 구축을 포함한다. 또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대부분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 차원에 이뤄지는 바젤Ⅲ 사업과 달리 단일사업으로는 산업은행의 바젤Ⅲ 구축 사업을 최대 규모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젤Ⅲ 시스템 관련 거의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보면 맞을 것”이라며 “단독 사업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의 경우 기존 바젤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바젤Ⅲ 대응이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경우 고도화 외에도 신규 시스템 구축요건이 많아 구축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바젤Ⅲ 규제 도입에 따른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바젤Ⅲ 자본규제 요건 충족 ▲바젤Ⅲ 유동성규제 요건 충족에 대한 컨설팅 사업과 ▲바젤Ⅲ 자본규제 시스템 ▲바젤Ⅲ 유동성규제 시스템 등 IT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또 LGD/EAD 산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바젤Ⅲ 자본규제 시스템 개발과 관련해 DBMS와 페르마 패키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또 바젤Ⅲ 요건에 부합하는 금감원 업무보고서 산출 시스템 수정/개발과 바젤Ⅲ 공시요건에 맞는 공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바젤Ⅲ 유동성규제 시스템은 금리, 유동성리스크 관리 목적 DB와 금리 및 유동성리스크 측정, 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밖에 통계분석시스템 구축과 보고서산출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신용리스크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사업은 ▲보증서(PD대체) 관련 신용등급 산출로직 개발 ▲리스크 분석을 위한 추가 보고서 구축과 기존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매트랩(Matlab) 솔루션으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게 된다.

 

한편 산업은행은 오는 17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18일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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