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롭박스 서비스 내장…클라우드 경쟁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트너는 드롭박스다. ‘갤럭시노트2’가 첫 주자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에는 드롭박스 서비스를 기본 내장했다. 드롭박스는 지난 2007년 설립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다.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다. 지난 5월부터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와 드롭박스는 갤럭시노트2를 구입한 사람에게 2년 간 50GB의 저장공간을 무료로 준다. 삼성전자가 국내 출시 스마트폰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지난 6월 선보인 ‘갤럭시S3’부터 같은 내용의 협력을 전 세계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국내 갤럭시S3는 드롭박스가 제외돼 논란이 됐다. 당시 드롭박스 관계자는 국내 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갤럭시S3 드롭박스 한국 서비스 무산은 통신사 탓”이라고 통신사를 비난했다. 통신 3사는 “서비스 탑재 유무는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갤럭시S3에서는 빠졌지만 갤럭시노트2에 들어간 이유는 대체 서비스가 충분하지만 불필요한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서로 전해졌다. 실제 드롭박스는 세계에서 1위지만 국내 지명도는 낮다. 포털의 클라우드 서비스(N드라이브 다음클라우드)와 통신사 클라우드 서비스(T클라우드 유클라우드 유플러스박스) 등이 이용자가 더 많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떤 서비스를 내장할지는 각국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갤럭시노트2는 5.5인치 고화질(HD, 720*128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6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2개 화면으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멀티 윈도’를 지원한다. S펜은 화면에 접촉하지 않아도 이메일 S플래너 사진 비디오 등 콘텐츠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이다. 배터리 용량은 3100mAh이다.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32GB가 109만원 64GB가 115만원이다. 롱텀에볼루션(LTE)용이다. 통신 3사 모두 출시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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