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TV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39인치형과 50인치형의 발광다이오드(LED)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39인치형과 50인치형 TV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그간 32∙40∙46∙55인치 크기의 TV를 주력으로 판매해왔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미국과 중국, 아프리카 등에 39인치형 LED T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출하가는 449달러(약 50만원)로 경쟁사 37인치 제품 대비 화면은 보다 커 보이는 반면, 가격은 저렴하거나 동등한 수준으로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특히 중국에서 판매량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에너지고효율 TV 구매자에게 최대 400위안(약 7만1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올 중반기 50인치 화면 크기의 LED TV를 북미, 유럽, 한국 등 선진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46인치와 55인치 TV의 중간 사이즈로 자리매김하며 LG전자 등 경쟁사의 47인치 TV와 직접적인 판매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라인업 다양화 측면에서 39인치와 50인치형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중국과 같은 성장 시장에서 39인치형 제품의 기대가 높다”라고 말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32∙40∙46∙55인치 크기의 TV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해왔다. LG전자는 42∙47∙55인치가 주력이며, 일본과 중국 등 후발업체들은 최근 들어 39∙43∙48인치 등 이(異)형 LC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39인치와 50인치 LCD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쟁사인 대만 업체로부터 공급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43, 48인치형 패널 생산을 시작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경쟁사인 중국 현지 TV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43인치, 48인치 LCD 패널은 중국 세트 업체 공급용”이라며 “해당 크기의 TV 완제품 생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LCD 패널 업체들이 기판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화면 크기의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며 “대만 업체들이 생산하는 39인치형 LCD 패널은 40인치형과 비교해 공급 가격이 20달러 이상 저렴한 만큼 완제품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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