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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2] 연결만이 살길…가전·TV 업계, ‘커넥티브’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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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홈 경쟁 전초전…보다 많이 보다 편하게 두고 경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연결’이 가전업계와 TV업계 화두로 떠오른다. 사용자는 언제 어디에서나 어떤 기기인지 상관없이 원하는 기기를 조작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제조사는 고객을 붙들어두는 효과가 있다. 추가 기기 판매도 가능하다. 누가 더 편하게 많은 기기를 연결하는지가 올해 ‘국제가전박람회(IFA) 2012’를 휩쓸었다.

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2’가 개막했다. 전자제품 업계는 연결을 차별화 요소로 꺼냈다. 스마트 홈 대결 전초전이다. 모바일과 가전의 연결은 기본이다. 누가 더 많은 기기를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다.

연결 경쟁에서 앞선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부터 TV 가전까지 거의 모든 전자제품 제품군을 갖고 있다. 스마트TV가 매개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도 가능하다. 콘텐츠 공유와 클라우드는 기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윤부근 사장이 가전 사업을 맡으면서 개별 기기 단위로 진행되던 연결 제어를 묶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현재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은 1개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중앙제어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출품하지 않았다. 영상음향기기 연결을 선보였다. 클라우드를 통해 모바일 기기와 TV 콘텐츠 통합 관리 및 이용이 가능하다. 소니 필립스 도시바 등은 대부분 이런 형태 연결을 전시했다. 이들은 가전 사업이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관련 기술 준비는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라며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가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밀레는 아이폰 아이패드로 세탁기를 동작시킬 수 있는 앱을 시연했다. 보쉬는 모바일 기기가 없다. 단품 연결에 치우쳤다. 삼성전자와 제품군이 비슷한 파나소닉도 콘텐츠 연결에 신경을 썼다. 태블릿으로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앱도 공개했다.

한편 무선랜(WiFi, 와이파이)는 모바일과 TV에 이어 가전제품의 필수 사양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재 집 안의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연결하는 수단은 무선랜이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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