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해 중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태블릿 수요가 강한데다 중국이 가전제품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면서 해당 지역의 LCD TV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LCD 패널 판매 수량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7억5700만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13% 증가한 853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TV용 LCD 패널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수량 6%, 매출 11%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밝혔다. 태블릿용 패널은 전년 대비 수량에서 60%, 매출에서 9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노트북용 LCD 패널도 전년 대비 매출이 21% 확대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예상했다.
모니터와 미니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TV, 태블릿, 노트북용 패널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TV용 LCD 패널 가격은 올 2분기 반등함과 동시에 일부 크기의 제품은 3분기 공급량이 모자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28, 29, 39, 50, 58, 60, 65인치 와이드 패널은 판매 증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이비드 셰 디스플레이서치 중국담당 부사장은 “더디기는 하지만 LCD 산업은 재고조정이 이뤄지고 가격 하락세가 멈추면서 올해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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