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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2] LG전자, 3D TV, 4분기 삼성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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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원 사장, “OLED TV, UD TV처럼 삼성전자 보다 빨리 내놓을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TV시장에서 선두 삼성전자 추월 가능성을 내비췄다. 오는 4분기 3차원(3D)TV에서 1위를 자신했다. 연초 목표 달성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차세대 TV로 주목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는 삼성전자보다 먼저 시판하는 것에 승부를 걸었다.

1일(현지시각)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가 1위가 되기 위해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며 “초고화질(UD)TV에 이어 OLED TV도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84인치 UD TV를 판매 개시했다. OLED TV도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빠르면 10월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UD TV는 회의적이다. 가격이 너무 비싸고 콘텐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는 삼성전자 먼저 하는 것이 실적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권 사장은 “(UD TV 활성화 시기에 대해서는) TV를 한 번 사면 6~7년을 쓰는데 그동안 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선제 준비라고 보면 된다. 3D도 예상보다 1.5배 빨리 왔다”라며 “OLED TV도 마찬가지다. OLED TV는 현재 수율이 문제다. 이것만 좋아지면 급격히 가격도 떨어질 것이다. 경쟁사 움직임에 맞춰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TV시장은 한국이 주도한다. 삼성전자가 작년까지 6년 연속 1위다. LG전자는 작년 소니를 제치고 2위를 굳혔다.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 역전을 노린다.

노석호 LG전자 TV사업부장(전무)는 “올해 판매목표인 전년대비 15% 성장은 아직 10% 성장 수준이지만 연말 특수 등을 감안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3D TV는 4분기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업체의 도전에 대해서는 위협은 되지만 영향은 없다고 일축했다. 따라오는 속도보다 앞서가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자신감의 배경이다.

권 사장은 “OLED TV는 우리와 삼성전자만 한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생산방법이 어렵다. 돈이 있어도 쉽게 따라올 수 없다”라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계속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두 업체가 도망가는 속도가 더 빠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플라즈마디스플레이 패널 라인과 TV 사업은 유지한다. 신규 투자는 최소화 한다. 감가상각이 끝났기 때문에 라인을 유지하며 기업용(B2B) 등 신규 활용처를 찾는다.

권 사장은 “PDP는 적자는 안 본다. 수요가 있는 한 계속할 것이다. B2B도 있다”라며 “단종 계획 없다”라고 단언했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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