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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2] PC 디자인, 경계 허물어진다…떼고 돌리고 밀고 당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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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리형 슬라이딩 스위블 등 다양한 폼팩터 등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분리하고 밀고 당기고 돌리고. PC의 전통적 형태가 변하고 있다. 올인원 슬레이트 스마트 등 활용 세분화에 이어 생긴 모습도 바뀐다. 터치스크린은 PC도 필수 요소가 되는 추세다. 운영체제(OS)와 디자인, 중앙처리장치(CPU) 진화가 만든 새로운 흐름이다.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2’에서는 다양한 PC 제조사가 새로운 디자인의 신제품을 쏟아냈다. 4분기 판매 시작이다. 삼성전자 소니 도시바 레노버 에이수스 등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 OS 기반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PC를 공개했다.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및 ‘아티브 스마트PC’ 2종이다. 모니터와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다. 모니터는 터치스크린이어서 키보드를 떼면 태블릿이다. S펜 기능도 넣었다. 윈도8 ‘갤럭시노트’다. 레노버는 화면을 키보드 뒷면까지 돌릴 수 있는 제품을 보여줬다. ‘아이디어패드 요가 13’은 키보드가 뒤에 달린 태블릿이다. 키보드 분리형 ‘아이디어탭 S2110A’도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레노버가 PC에서 태블릿으로 변하는 제품을 소개했다면 소니와 도시바는 태블릿이 PC로 변하는 제품을 내놓았다.

소니는 태블릿 형태에서 화면을 밀면 키보드가 드러나는 PC를 전시했다. 도시바도 슬라이딩 방식 PC를 출품했다. 소니 슬라이더 하이브리드PC ‘바이오 듀오 11’이 화면이 독서대처럼 세워지는 형태라면 도시바 ‘새틀라이트 U920t’는 화면을 끝까지 당기면 노트북처럼 화면이 올라온다.

올인원PC는 단순히 모니터와 본체를 합친 것에서 가구의 하나로 변모했다. 소니는 아예 제품 이름을 테이블톱PC라고 지었다. 테이블톱PC ‘바이오 탭 20’은 화면 뒤의 받침을 세우면 올인원PC처럼 눕히면 테이블이 된다.

PC 디자인의 변화는 PC OS 주류인 MS 윈도 진화와 관련이 있다. 하반기 시판되는 윈도8 OS는 터치스크린과 펜 입력을 기본 제공한다. 윈도8은 기존 PC용 CPU외에도 모바일에 주로 쓰이는 암(ARM)계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지원한다. 모바일에서 사용하기 쉽게 터치스크린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PC업계 디자인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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