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스토리지 업체의 경쟁자인 EMC와 넷앱의 고위임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상에서 때아닌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VM웨어 2012 행사에서 나란히 부스를 차린 두 업체는 자사 부스에 참관객이 더 몰려있는 사진을 최근 트위터에 게재했다.
사건의 발단(?)은 넷앱으로부터 시작됐다. 넷앱의 톰 멘도사 부회장은 “넷앱 부스는 꽉 차있고, EMC는 비어있네요. 그냥 그렇다구요(NetApp booth mobbed, EMC empty. Just sayin..)”라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부스 사진을 올렸다. 실제 사진에는 EMC 부스에는 비어있는 반면, 넷앱 부스에는 사람들로 꽉 차 있다.
그러자 곧 EMC의 제레미 버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EMC부스는 꽉 차있고 넷앱은 비었네요. 이게 전체 모습입니다. 우리 이제 이런 식의 게임은 지겹지 않나요?(#EMC booth mobbed. #NetApp booth empty. In full panoramic view. Are we tired of this game yet?)”라며 멘도자 회장이 올린 사진과는 상반된 사진을 게재했다.
두 업체 모두 현재 VM웨어와는 매우 밀접하게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EMC는 VM웨어 지분의 80%을 소유한 모회사이며, 넷앱은 VM웨어와 클라우드 및 가상화 환경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판매하며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물론 EMC도 VM웨어와 통합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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