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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상륙, 데이터센터도 비상체제 돌입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데이터센터(IDC)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기상청이 28일 오후 2시 30분에 발표한 기상특보에 따르면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오후 2시 현재 서울 서쪽 약 120km 해상(36.1N, 125.6E)에서 북쪽으로 시간당 52km의 속도로 진행 중이다.

현재 전해상과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IT서비스 및 IDC 운영업체 등도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완료했다.

이들은 옥상에 있는 각종 구조물을 모두 이동시키고, 갑작스런 정전사태를 대비해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의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비상사태를 대비해 비상발전기의 기름을 보충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다.

한 데이터센터 업체 관계자는 “장애를 대비해 현재 복구 장비 및 인력을 확보한 상태이며, 관제센터를 통해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과 광주에 위치한 정부통합전산센터 또한 자연재해 대비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르면 주요 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지속적으로 기상상황을 모니터링 중에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에 의한 데이터센터 장애는 해외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노스버지니아 등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폭풍으로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의 데이터센터에 정전이 발생한 바 있다. 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애로 이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관계자는 “이같은 비상체제에 대비해 대부분의 IDC가 매뉴얼을 갖고 움직이고 있으며, 재해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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