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팡,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 론칭 15일만에 일사용자 100만명 돌파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의 게임 플랫폼인 ‘게임하기’가 지난달 30일 첫 선을 보인이후 이후 벌써 주목받는 게임이 있다.
주인공은 선데이토즈(www.sundaytoz.com)의 퍼즐게임 ‘애니팡’이다. 이 게임은 론칭 15일만에 일사용자(DAU) 100만명을 돌파했다. 20일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메신저 게임 플랫폼의 모객 효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얻은 값진 성과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손익분기 돌파 여부를 질문에 “구글 2위(최고매출) 정도면 손익분기는 충분히 넘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주 iOS(애플 앱스토어) 버전이 나오면 이번 달 말에 구체적인 수익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니팡’은 2009년 당시 네이트 앱스토어(현 싸이월드 앱스토어)에 선보여 인기를 끈 게임으로 지난달 30일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 론칭과 함께 스마트폰게임으로 출시됐다. 애니팡의 스마트폰 버전 개발진은 10여명이다. 이미 개발된 게임 콘텐츠지만 카카오톡 연동과 스마트폰 플랫폼 특성에 맞추느라 지난 6개월 여간 재개발 작업이 진행됐다.
이 대표는 “게임 자체의 개발은 오래 걸리지 않았으나 카카오톡 간의 협업과 소셜 기획 등을 포함하면 퍼즐게임이지만 적지 않은 개발 기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보통 퍼즐장르는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게임으로 분류된다.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이 론칭 초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면 수명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역할수행게임(RPG)이나 소셜게임에 가벼운 캐주얼 게임이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애니팡은 길게 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번이 첫 번째 서비스가 아니다”면서 “네이트 앱스토어에 애니팡을 론칭하면서 리텐션(고객반응)을 늘리는 데이터 분석을 많이 했고 수익모델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애니팡의 호응에도 일부 우려의 시선은 있다. 이는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 전체에 대한 시각이기도 하다. 게임 실행 도중 불거지는 각종 오류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심심찮게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접속자가 너무 폭주했다”며 “서버 접속자가 많이 늘면서 불거진 문제로 빨리 해결하려고 인프라와 인력 확충을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다. 이번 주내에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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