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협중앙회가 25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세대 공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주사업자 재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앞서 지난 3월 신협중앙회는 한화S&C를 차세대공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정식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격 부분에서 양사의 의견이 맞지 않아 주사업자 선정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SK C&C와 경합을 벌인 끝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차지한 한화S&C는 흥국생명, 동부화재에 이어 보험부분의 차세대사업 확대기회로 삼았던 이번 사업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우선협상 대상자의 협상결렬로 신협중앙회는 다시 구축사업자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에 따라 당초 2013년 9월 완료가 목표였던 차세대공제시스템 개발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중앙회는 차세대 공제시스템 구축 사업자 재선정 작업에 착수, 17일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설명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중앙회의 차세대 공제프로젝트는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권에서 발주된 대형 IT사업으로 손꼽혀왔다.
신협중앙회의 공제(보험) 정보시스템은 지난 1998년에 구축된 이후 지난 2005년에 한차례 시스템 개선이 이뤄진 바 있다. 이번 공제업무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생명, 손해공제, 단체공제, 고객관리시스템 재구축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협중앙회가 다시 공제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에 들어가면서 다시 관련업체들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사업자 선정 당시에는 SK C&C와 한화S&C 두 업체만 제안에 참여해 경합을 벌인바 있다.
일단 한화S&C 측은 이번 사업자 재선정 작업에 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화S&C 관계자는 “처음부터 새로운 사업이라는 관점으로 새로 참여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오는 9월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같은 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약 18개월간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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