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 1분기(1월~3월) 전 세계 서버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반면, 매출은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가트너 제프리 휴잇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1분기에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며 세계적으로 미비한 출하량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6.4% 하락을 기록한 서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서버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아태와 중동/아프리카, 서유럽이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동유럽은 서버 출하 대수가 16% 늘어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일본은 서버 매출이 10.6% 증가했다.
즉, 현재 지역 경제 상황이 차이를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결과는 그다지 놀라운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x86 서버와 유닉스/메인프레임 서버의 성장세도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x86서버는 계속해서 성장해 출하대수 기준으로 1.7%, 매출 기준으로는 5.6% 성장했다. 반면 리스크(RISC)/아이테니엄 기반 유닉스 서버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기준으로 5.7%, 벤더 매출 기준으로는 15.2% 감소했다.
주로 메인프레임을 의미하는 ‘기타’ CPU 카테고리에서는 벤더 매출이 16.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체별로 살펴보면 후지쯔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체가 매출면에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IBM이 매출 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3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시장점유율은 28.1%을 기록했다.
서버 출하량 기준으로는 HP가 1위 자리를 지켰다. 29.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서버 대수 기준으로는 후지쯔와 시스코가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후지쯔는 전년 대비 12.7%, 시스코는 무려 70.9% 늘어났다. 또한 시스코는 5위 자리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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