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MA CSO로 뽑혀…한국 통신업계 긍정적 영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 통합고객전략본부장 양현미 전무<사진>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첫 동양인 임원에 선임됐다. 한국 통신업계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양현미 전무가 GSMA 최고전략책임자(CSO)에 선임됐다고 31일 밝혔다.
GSMA는 전 세계 통신 사업자로 구성된 협의체다. 220개국 800개 통신사 및 200개 이상의 제조 소프트웨어 장비 인터넷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 최대 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주최한다.
GSMA 앤 부베로 사무총장은 “양현미 전무는 그동안 GSMA 전략책임자 멤버로 활동하면서 세계 통신시장의 이슈를 발굴하고 실행 하는데 역량을 발휘 해왔다”며 “통신뿐 아니라 비통신 분야에서도 일한 경험이 GSMA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SO는 최고경영자(CEO)급인 사무총장(Director General) 다음 직급이다. 그동안 GSMA 고위직은 서양인 위주로 구성됐다. 양 전무의 임원 진출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통신사의 GSMA내 입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 전무는 “세계 통신 산업의 중심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통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공통 이슈를 발굴해 함께 협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전무는 지난 2009년 첫 전무급 여성 임원으로 영입 케이스로 KT에 합류했다. KT에서는 개인고객전략본부장과 통합고객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KT에 오기 전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와 신한은행 등에서 마케팅을 맡은바 있다. 1963년생으로 서울대 수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응용수학 박사 출신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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