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게이밍넷 한국지사 설립…오는 7월 비공개베타테스트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러시아·북미·유럽·중국 등에서 서비스 중인 탱크전투게임 ‘월드오브탱크’(World of Tanks)로 유명한 워게이밍넷이 국내 진출을 본격화한다.
회사 측은 오는 7월 ‘월드오브탱크’ 국내 비공개베타서비스를 예고했다. 오픈베타와 상용화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최대한 신속하게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이에 따라 상용화 서비스도 연내 실시할 것이 확실시된다.
7일 워게이밍넷(www.wargaming.net 대표 빅터 키슬리)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진출 계획을 밝혔다.
‘월드오브탱크’는 워게이밍넷의 야심작인 전쟁 다중접속온라인(MMO)게임 시리즈 3부작 중 첫 번째 게임이다.
이미 ‘월드오브탱크’는 전 세계 이용자 약 2400만명, 동시접속자 80만명을 확보한 게임으로 해외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회사 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회원 하루 평균 전투 참가 횟수 25회, 회원 평균 하루게임시간 3.2시간에 달한다. 또한 25세 이상 성인층에게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빅터 키슬리 워게이밍넷 대표는 “러시아 경우는 출시한지 가장 오래돼 최다 동시접속자가 50만명에 달한다”면서 “이용자는 5분에서 7분정도의 짧은 전투를 여러 번 계속 할 수 있다. 역사적 전투에 집착하지 않고 러시아 독일 탱크가 함께 전투를 하게 된다. 경쟁적인 게임으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워게이밍넷 한국지사가 설립됐다. 박찬국 초대 대표는 EA코리아에서 비즈니스 개발 관리 및 현지화를 총괄했으며 블리자드코리아에서 기술 운영 디렉터 및 북아시아 지역 운영 디렉터를 역임한 바 있다.
박찬국 한국지사 대표는 “7월중 비공개베타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픈베타와 상용화 시기는 빌링(결제)와 서비스 플랫폼 추가 준비를 감안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프리투플레이(부분유료화)로 서비스한다. 전 세계에 같은 가격을 제공하는 정책을 가져간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대표는 “풀뿌리 토너먼트 이벤트를 열겠다. 원격 기술지원을 통해 원하는 사람들이 자체적인 소규모 토너먼트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오브탱크’에 한국 탱크 적용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국내 서비스는 러시아와 같은 최신 버전으로 테스트 및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북미 서버의 기존 이용자는 국내 서버가 오픈했을때 계정 이전도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서비스는 한국에 따로 서버를 두고 서비스가 진행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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