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칭 이후 지속 상승세…라이엇게임즈, 사회공헌 계획 발표 앞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www.leagueoflegends.co.kr)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26일 이후로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19%대에 접어들었다. 게임 하나가 이정도의 점유율을 달성한 사례는 흔치 않다. ‘아이온’ 전성기 때와 맞먹는 인기다.
무엇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흥행에서 주목할 점은 상승세가 꾸준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론칭 이후 첫 기록한 1%대 PC방 점유율부터 지금의 19%대 이르기까지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PC방 점유율 1위는 4월 초부터 유지 중이다. 대규모 마케팅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게임만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지금의 쾌거를 이뤘다는 얘기다.
이 같은 반응은 탁월한 게임의 재미도 이유가 되겠지만 PC방 친화 정책이 주효했다는 게 라이엇게임즈의 판단이다. 핵심 콘텐츠인 영웅(캐릭터)을 가맹 PC방에 전면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PC방에 가면 캐릭터꾸미기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따로 돈 쓸 일이 없다.
지난 4일 브랜든 벡 라이엇게임즈 대표가 전격 방한해 가진 잠깐의 인터뷰 시간에도 “PC방 점유율 19%대”를 거듭 강조했다.
벡 대표가 매출 관련한 질문에는 입을 닫았지만 보수적으로 잡아도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PC방에서만 최소 월 8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여기에 부분유료화 수익까지 더하면 월 100억원 이상 매출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금의 인기 상승세라면 ‘리그오브레전드’가 PC방 점유율 20%를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에 가깝다. 월100억원 이상 매출도 업계에서 지난달 나온 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서 ‘리그오브레전드’의 매출은 업계가 파악하고 있는 그 이상이라는 계산도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조만간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소울’도 PC방만큼은 ‘리그오브레전드’를 넘기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소울’ 모두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업계는 물론 일반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출시 전 감지되는 시장 분위기만으로는 초반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그러나 ‘리그오브레전드’가 상승세인 가운데 시장에서 버티고 있어 앞선 두 게임도 쉽지 않은 싸움을 벌여야 할 전망이다.
이에 ‘리그오브레전드’와 론칭 이후 ‘디아블로3’, ‘블레이드&소울’의 3자간 대결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자 론칭 때 밝힌 사회공헌 계획 관련해서도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아시아 대표는 지난 4일 벡 대표와 함께한 자리에서 “아리(캐릭터) 6개월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데 계획을 수립 중으로 마무리 단계”라면서 “아리 수익금만 아니라 전체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모색 중으로 조만간 계획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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