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HP가 자사의 x86 8세대 서버 제품인 ‘프로라이언트 G8(Generation 8)’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년 간 진행해 온 ‘프로젝트 보이저(Project Voyager)’의 일환이다. 단순히 CPU를 교체한 수준이 아니라 관리 자동화와 저전략, 서비스 가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3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HP ISS(업계 표준 서버) 사업부 총괄 김영채 상무<사진>는 “신제품을 준비하면서 고객 피드백을 받다보니 의외의 부분에서 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완성된 제품이 바로 이번에 출시된 프로라이언트 G8”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프로라이언트 G8은 인텔 E5-2660 프로세서를 추가한 것 이외에도 ▲설치 및 운영 자동화 ▲스마트 스토리지 기술 ▲3D 씨 오브 센서(Sea of Sensors) ▲능동적인 서비스 지원 4가지 새로운 기능이 특징이다.
실제 HP는 이번 신제품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2년 간 약 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900개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다는 밝혔다.
우선 이번 신제품에는 설치 및 운영 자동화를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프로비저닝(Intelligent Provisioning), 액티브 헬스(Active Health), 스마트 업데이트(Smart Update) 등의 기술을 통해 기업 IT 관리자의 생산성을 3배 이상 증가시키게 됐다는 것이 HP 측의 설명이다.
또한 HP에서 가장 큰 특징으로 꼽는 것이 바로 ‘프로액티브 인사이트 아키텍처(Proactive Insight Architecture)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IT관리 및 고객 지원 포털 서비스인 ‘HP 인사이트 온라인’을 제공, 장애발생시 이를 즉각적으로 통보해주는 것이다. 인사이트 온라인은 프로라이언트 G8 제품에 내장된 지능형 기술인 ‘인사이트 리모트 서포트’ 및 HP 서비스와 함께 통합돼 지원된다.
기존에도 유사한 서비스가 있었지만, 이는 별도의 중계서버를 둬야 가능했다. 그러나 이는 온라인으로 항상 모니터링이 가능해, 보다 능동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3D 씨 오브 센서’ 역시 HP에서 강조하고 있는 기능 중 하나다. 씨 오브 센서는 스마트 센서가 서버 전체에 설치돼 냉각 및 전력 등을 제어해 주는 장치다. 서버에 내장돼 마치 GPS와 같은 역할을 가는 것이다.
‘씨 오브 센서’는 이전 제품인 G6 모델부터 도입된 기능이지만, 이번 G8 제품은 기존 32개보다 늘어난 42개의 센서가 서버와 랙, PDU 등에 설치돼 데이터센터 전체의 냉각 및 전력을 관리해줄 수 있다.
HP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와트당 처리 용량을 최대 70%까지 증가시킨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SSD에 최적화된 지능형 스토리지 설계를 통해 스토리지 처리 성능을 최대 7배 가까이 향상시켰다. 스마트 분석와 스마트 캐싱 기능을 통해 약 50% 이상 OLTP 성능이 향상됐다. HP 어드밴스드 데이터 미러링과 스마트 알고리즘을 통해 레이드 초기화의 속도를 95% 향상시키고 보다 안전한 데이터 보호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소켓’ 디자인도 이번 신제품의 소소한 특징이다. 이는 고객들이 CPU를 장착하다 핀셋이 휘어서 메인보드 전체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HP가 새롭게 고안한 방식이다.
한국HP 고종원 과장은 “실제 고객사에서 의외로 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 CPU를 교체하면서 휘는 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CPU를 안전하게 장착하기 위해 HP가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고객사들이 이번 개선점들을 보고 놀라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PC에서만 되던 원격관리를 애플 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기기에서 가능한 것으로 이번 신제품에서 추가된 특징(iLO4 애플리케이션)이다.
김영채 상무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할 수 있는 트랜스포메이션(Tranformation)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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