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IBM이 올해 공공부문에서 기존 메인프레임 고객사를 지켜낼 수 있을까.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인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는 주요 정부 부처에서 올해 오픈시스템으로의 다운사이징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메인프레임을 주전산기로 운영하고 있는 정부부처및 공공기관은 국세청과 검찰청, 한국전력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한국전력은 지난 2010년부터 2단계로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국전력은 대부분의 업무시스템을 유닉스 서버로 전환했으며, 전국 각 지점에 흩어져 있던 영업정보시스템용 메인프레임 13대를 한군데에 통합했다.
오픈 시스템으로의 다운사이징을 분석하는 와중에 예산 등 다양한 요인으로 현재 중단돼 있는 상태다.
국내 공공부문 최대 메인프레임 사이트 중 하나였던 국세청 역시 지난 2010년 초에 진행한 정보전략계획(ISP) 사업 이후, 오픈시스템으로의 다운사이징을 결정한 상태다.
당시 국세청은 LG CNS-삼성SDS-한국회계사회 컨소시엄을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수행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하드웨어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컨설팅 결과 다운사이징으로 방향을 잡고 최근까지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를 완료했다. 이르면 오는 3월 경,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선정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국세청 외에도 검찰청이 올해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공부문 이외에도 올해에는 메인프레임을 운영하고 있는 일부 금융권과 제조기업 등도 다운사이징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 등도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IBM의 메인프레임을 주전산시스템으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다 시스템 개발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던 BC카드도 유닉스 기반의 오픈시스템으로 방향을 잡고, 조만간 시스템 재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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