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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보안·EAM·RMS가 지난해 정보보안 시장 성장 견인

- 향후 3년간 모바일 보안·NAC·SSO 가장 유망, 인증·진단 컨설팅 등 서비스도 고른 증가 예상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지난해 정보보안 제품 시장 규모가 처음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암호·인증 제품군의 매출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무선 네트워크 보안 제품과 통합접근관리(EAM) 제품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모바일 보안 제품과 자산관리시스템(RMS), 통합계정관리(IM/IAM) 제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 활성화에 힘입어 기업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활발해지는 요즘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부정보유출 방지 위험이 커지면서 시스템 내부보안 강화를 위한 EAM·통합계정관리 제품 활용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6일 발표한 ‘2011 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보안 산업의 무선 네트워크 보안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50.9% 증가한 91억2300만원으로 나타났다.

EAM 제품 매출규모는 전년 대비 39% 늘어난 83억8800만원이다.

그 다음으로는 RMS는 36.6% 상승한 18억5800만원, 모바일 보안 제품은 35.4% 늘어난 266억500만원, IM/IAM 제품은 31.1% 증가한 71억5600만원 규모를 형성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품목은 일회용비밀번호(OTP) 제품이다.

전체 정보보안 제품 시장은 전년 대비 14.3% 늘어난 1조1282억1100만원 규모가 됐다.

범위를 넓히면 암호·인증 관련제품이 전년 대비 22.3%(1098억5400만원)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정보보안 제품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 제품도 꾸준히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네트워크 보안 제품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001억9700만원 규모다.

컨텐츠 보안 및 정보유출 방지 제품도 16.9%(2538억4600만원) 늘어났다.

오는 2015년까지 정보보안 제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1조5132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3년 동안 정보보안 제품 중에선 DB 접근통제·암호 등 DB보안 솔루션, 보안USB, IM/IAM 등이 포함된 암호·인증 제품군 시장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예상 성장률은 12.5%로, 4066억1100만원 규모의 매출을 발생하게 될 전망이다. 그중에서는 싱글사인온(SSO, 14.9%), 보안USB(14.5%) 등이 유망하다.

웹방화벽·네트워크 방화벽·무선/모바일 보안, DDoS 차단시스템 제품 등을 포함하는 네트워크 보안 제품은 연평균 5.4%의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2015년에는 4945억2600만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접근제어(NAC, 14.6%), 무선/모바일 보안(16.7%), DDoS 차단 시스템(13%) 등의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PC방화벽, 바이러스백신, 안티피싱 등을 포함한 시스템 보안 제품은 4.8%의 성장률로 2015년에 2014억9000만원 규모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안관리 시장은 7.3%의 연평균 성장률로 1620억2700만원 규모로 예측됐다.

반면에 안티스파이웨어(-12.3%), 가상사설망(VPN, -11.8%)은 앞으로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보보안 제품의 최대 수요처는 여전히 공공기관(32.6)%과 대기업(23%)이며, 금융기관 18.5%, 중소기업 12.8%, 교육기관 9.4% 등이다. 정보보안 제품 수요처의 경우엔 이와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지만, 서비스의 경우에는 대기업(32.9%)이 가장 높다.


정보보안 서비스 시장의 경우에는 지난해 전년 대비 17.7% 증가해 2949억6700만원 규모를 형성했다.
안전진단/기반보호 컨설팅이 34.1%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매출 규모는 104억5800만원 규모다. 개인정보보보호 컨설팅도 전년 대비 28.4%(187억9800만원)나 증가했으며, ISO·G-ISMS 인증 컨설팅도 23.4%(86억4200만원)로 커졌다.  

보안관제 역시 21.2%(868억8600만원) 늘면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정보보안 서비스는 향후 3년 간 컨설팅과 보안관제·교육훈련 등이 포함된 기타서비스 분야가 각각 20.6%, 19.2%의 비슷한 성장률을 보이며 4341억300만원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종렬 KISA 원장은 “매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상위 몇 개 기업에 편중된 시장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구조개선을 위해서는 보안제품 제값받기 문화정착으로 건전한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이전 활성화로 원천기술개발의 위험 부담을 최소화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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