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안 제품 시장규모, 첫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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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보안 제품 시장규모, 첫 ‘1조’ 돌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1-06 09:43:50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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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균 11.2% 꾸준한 성장으로 2015년 2조 예상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국내 정보보안 제품 시장규모가 지난해 처음 ‘1조’를 돌파했다. 정보보안 시장은 지난 2010년 처음 1조규모를 돌파해 지난해는 1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오는 2015년에는 2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한국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에 의뢰해 분석한 ‘2011 국내 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안 산업규모는 1조4231억780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SI업체) 정보보안담당부서를 포함해 236개 기업의 매출규모 총합으로 산출된 수치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지난해 정보보안 산업은 15% 증가했다. 지난 2010년에는 1조2377억7300만원 규모로 조사됐다.

지난 2년 동안 정보보안 서비스의 매출이 정보보안 제품 매출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정보보안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서비스 대비 4배가량 높다. 작년 정보보안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비중은 각각 79.3%, 20.7%이다.

정보보안 제품 매출은 지난 2010년에 전년(7571억3000만원) 대비 30% 증가한 9872억6800만원이었다. 2011년에는 1조 1282억1100만원으로 14.3% 늘어나, 정보보안 제품 시장규모로 처음 1조 시대가 열렸다.

정보보안 서비스는 지난 2010년에 전년(1733억2400만원) 대비 44.5% 증가한 2505억500만원이었고, 2011년에도 17.7% 꾸준히 상승해 2949억6700만원으로 성장했다.

정보보안 업계의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482억9400만원 규모로 예상돼 2010년(402억3200만원) 보다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러스 백신(24.5%, 98억5000만원)이 가장 많고, DB보안(접근통제)이 14.1%(56억6100만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 성장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침입방지시스템(IPS)으로, 전년 대비 지난해 336.6%나 급증했다. 예상 수출액은 35억8000만원이다.

정보보안 수출은 역시 제품이 89.2%의 비중을 나타내 서비스 수출(10.8%) 아직 미미하다. 국가별로는 일본 수출로 거둔 실적이 63.3%로 가장 높고, 중국(8.4%), 미국(7.4%), 유럽(2.3%), 기타(18.6%)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액 역시 늘고 있다. 지난 2010년 83억56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44억200만원으로 72.4% 증가했다. 네트워크 방화벽, 웹 방화벽 수입이 가장 많고, 수입국가로는 미국(34.6%), 일본(23.5%), 유럽(0.8%) 순이다.

앞으로 정보보안 시장은 올해부터 매년 8.2%의 성장률로 오는 2015년에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정보보안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1.2%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