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알카텔-루슨트, 100G 통신망 시대 앞당긴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2-08 15:10:30
- 강화된 차세대 100G 코히어런트 광전송 솔루션 ‘100G XR’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통신사업자 네트워크 100기가비트(Gbps) 시대를 앞당길 새로운 100G 광전송 솔루션을 알카텔-루슨트가 내놨다.
1년 반 전에 첫 선을 보인 100G 광전송 솔루션 보다 지원 성능과 용량, 전송 거리를 향상시켜, 통신사업자들의 구축·운영비용 절감 등 효율성을 높이면서 급증하는 고대역폭 서비스 수요에 능동 대처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제품이다.
한국알카텔-루슨트(대표 신원열)는 단일 파장으로 초당 100G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100G 코히어런트 광전송 솔루션인 ‘100G XR(eXtended Reach)’를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100G XR’은 광 신호 품질을 모니터링, 관리하기 위해 벨 연구소가 개발한 광학 소자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카드로, 알카텔-루슨트의 핵심 광전송 시스템인 1830PSS(Photonic Service Switch)에 탑재된다. 상용 제품 공급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10G, 40G, 기존 100G 채널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 솔루션은 알카텔-루슨트가 제공해온 기존 100G 채널 대비 30% 이상 향상된 2000Km 이상으로 전송 거리를 늘렸다.
1830 PSS는 각 채널에서 최대 100G 전송 속도를 지원할 수 있어 60초에 10만개 이상의 MP3 파일을 전송할 수 있으며 1만5000개의 HDTV 채널을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 88채널까지 지원 가능해 채널당 8.8테라비트(T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비디오 스트리밍과 유무선 광대역 통신 등 고대역폭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은 뛰어난 전송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비용 상승은 최소화해야 하고, 대역폭은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알카텔-루슨트의 새로운 솔루션은 지원하는 전송거리를 늘려 광전송망에서의 필요 신호 재생(regeneration)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네트워크 구성 요소를 획기적으로 간소화시켜 통신사업자들이 실질적 비용절감 효과를 얻고 단위 전송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된다.
한국알카텔-루슨트의 조성묵 부장은 “신호 재생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를 위해 필요했던 신호 재생 카드를 구매나 부대시설 설치, 운영관리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며, “장비 구입에 들어갔던 투자비는 최대 8% 절감할 수 있고, 추가 전력사용 비용과 상면적은 최대 15%, 10%씩 줄일 수 있어 총소유비용(TCO)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카텔-루슨트 1830 PSS에 탑재되는 100G 솔루션은 하나의 파장을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단일 파장(single carrier)’ 코히어런트 기술이 적용돼 있어 이중 파장(dual carrier) 솔루션에 비해 대역폭 확대, 성능 개선, 비용 절감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 솔루션은 벨 연구소의 광학 소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된 실리콘 칩셋과 현장 시험을 통해 검증된 디지털 신호 처리(DSP)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경쟁 제품에 비해 구성 요소의 수와 복잡성을 크게 줄이고, 성능 개선과 상면적 및 전력 절감면에서도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알카텔-루슨트 광전송 사업 부문 제임스 와트(James Watt) 사장은 “작년 6월 100G 코히어런트 광전송 솔루션을 처음으로 발표한 이후 1년 반 동안 전세계 45개가 넘는 통신사업자에 1200여대를 공급했다”며, “경쟁사들이 1세대 100G 제품을 공급하기도 전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성능의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강조했다.
와트 사장은 이어 “전송 거리와 기존 광 회선의 품질적 한계를 극복해 전세계 통신사업자가 전송 용량을 향상시키면서 원하는 곳에 100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100G 도입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알카텔-루슨트는 국내 통신사업자들도 내년부터 현재 10G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된 통신망을 100G 솔루션을 활용해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검토와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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