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3분기(7월~9월) 국내 서버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출하 대수 증가량인 23.9%에 비해서는 못미치는 수치다.
또한 아태지역에서는 레노버의 성장세가 높았다. 레노버는 중국 지역에서 선전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2.4% 증가했다.
4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아태지역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은 23.9%, 매출은 18.5% 상승하면서 계속해서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나갔다.
가트너 에리카 가줄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태지역은 올 3분기에도 서버 출하량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대중화권(Greater China - 중국, 홍콩, 대만 전체)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 포인트가 늘어나 아태지역 전체 시장의 69.7%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호주 20%, 한국은 14%, 싱가포르 18% 증가를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플랫폼별 실적을 살펴보면 x86 서버의 3분기 매출은 29%, 출하량은 25% 늘어났다. 최근 아태지역에서 x86 서버 가상화 도입이 늘어나고 더불어 인터넷 기업의 수요가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x86 서버는 전체 서버 시장 성장 동력의 역할을 했다.
또한 금융 및 통신 부분을 중심으로 핵심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면서, RISC/아이태니엄 프로세서 기반 유닉스 서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블레이드 서버의 경우, 출하대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8% 성장에 그쳤으나, 매출은 이보다 높은 14.5%를 기록했다.
업체별 매출을 살펴보면 IBM이 전년 대비 17%, HP가 3% 늘어나면서 1, 2위에 랭크됐다. 델과 오라클 역시 각각 42.7%, 2.7% 증가하면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5위에 오른 레노버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3분기 동안 레노버는 전년 대비 162.4%의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중국의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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