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중계=비엔나] ‘HP 디스커버 2011’ 바로가기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가 내부 인프라와 외부(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HP 디스커버 2011’ 컨퍼런스에서 스티브 디에치 HP 클라우드 솔루션 & 인프라 담당 부사장<사진>은 “내부 인프라에서 더 많은 컴퓨팅 파워와 스토리지 저장 공간이 필요할 때, 이를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에 자동으로 연결하는 형태의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사비스(Savvis)’를 통해 고객들은 이러한 확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12년까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이는 HP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오픈스택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능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HP의 원스톱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인 ‘클라우드 시스템 매트릭스 7.0’을 통해 가능하다.
이밖에도 알카텔루슨트와 SAP,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능을 구현했다.
특히 SAP와는 ‘SAP 개발 및 샌드박스(sandbox)’ 라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는 개발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플랫폼을 개발을 가능하도록 한 툴이다. 개발자들은 기존 운영 중인 시스템의 변경 없이도 새로운 플랫폼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재해복구, 인텔리전트 데이터(오토노미), 메시징&협업, 통합 커뮤니케이션(UC) 등의 서비스가 향후 클라우드로 구현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오는 2020년까지 기존 시스템(온프레미스)과 외부 클라우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된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한 만큼, HP는 고객이 직접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셀프 서비스가 가능한 퍼블릭 클라우드가 계속해서 공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HP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위한 새로운 글로벌 파이낸셜 서비스와 함께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에치 부사장은 “CFO는 사실상 비즈니스 집행을 결정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CFO 라운드 테이블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기술(컨셉)과 비즈니스 간의 간극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8일에는 HP의 CFO인 캐시 레즈작 부사장 주최로 싱가포르에서 CFO를 위한 첫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될 예정이다.
그는 “CFO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비즈니스와 기술 로드맵에서 보다 긴말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엔나(오스트리아)=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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