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동부제철이 전면적인 데스크탑 가상화 도입 및 업무 시스템 사전 구현단계로 ‘전사 PC원격 접속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기업들이 스마트워크 구현을 위해 데스크탑 가상화(VDI)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사 VDI 도입에 앞서 과도기 성격의 PC원격 접속 서비스의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IDC 주최의 ‘Mobile Everything Conference 2011’ 행사에서 동부제철 정철환 CIO(IT기획팀장)은‘동부제철 모바일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철환 CIO는 “지난 2010년 4월 오픈한 모바일 그룹웨어인 모바일 포르테(PoRTE)의 업무처리 범위에 한계가 지적돼 모바일 그룹웨어 다음단계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기반으로 업무PC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CIO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인사 및 근태결제, ITSM 등 4가지 중요 결제시스템이 있는데 이는 모바일 그룹웨어에선 지원하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이를 애플리케이션 방식으로 구현하기에는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하이브리드 웹 방식으로 구현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그는 “전사 정보시스템의 모바일 환경 구현 이전단계로 임직원의 PC를 원격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접속,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원격PC접속 서비스 도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제철은 지난 4월부터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노트북과 무선모뎀을 지급, 운영했지만 임직원들의 노트북 휴대성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저조하게 나왔던 알려졌다.
마침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태블릿PC의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모바일 그룹웨어 이상의 업무 수행환경을 모바일 기기에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게 됐다.
이에 동부제철은 모바일 기기에서 PC의 원격 접속 솔루션이 가장 비용대비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기존 서비스 솔루션 검토해 보안 및 관리 측면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자체 요구사항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정해 현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동부제철은 스마트워크 환경을 위한 서비스로 데스크톱 가상화(VDI)와 원격PC 접속을 비교 검토했다.
검토결과 초기 비용 면에선 아직까지 VDI가 원격접속보다는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윈도 운영체제 및 오피스 솔루션은 VDI 환경의 경우 별도의 라이선스도 필요 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한편 PC원격접속 서비스의 주 타겟은 태블릿PC 사용자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정 CIO의 설명이다.
정철환 CIO는 “향후 전사 VDI도입으로 가는 것이 스마트워크를 실현하는 방향일테지만 현재로선 PC원격 접속을 통하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를 만족한다고 본다”며 “노트북의 외부반출이 허용된다는 조건에선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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