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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칼리 피오리나 탄생?…HP, 이베이 출신 신임 CEO 선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가 결국 새로운 최고경영책임자(CEO)로 멕 휘트먼<사진>을 선택했다.

HP는 22일(미국 현지시간) 멕 휘트먼 HP 이사회 임원을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사회 측은 레오 아포테커의 경질설이 나온지 하루 만에 CEO를 해임했다.

레이 레인 HP 이사회 의장은 “HP는 현재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으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멕 신임 CEO는 기술적 비전은 물론 실행력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년 간 수고한 레오 아포테커의 노력에 대해서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포테커 전 CEO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한편 신임 휘트먼 CEO는 지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간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의 CEO를 역임해왔다. 벤처기업에서 성공적으로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랜 소비자 대상 비즈니스를 맡아왔던 만큼, 향후 HP의 전략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PC 사업부 분사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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