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비씨카드가 2009년부터 개발해오던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중단하고 백지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6일부터 차세대시스템 오픈 일정 확정을 위해 구성된 ‘차세대시스템 점검 TFT’ 의 보고 내용을 검토한 후 내려진 결정이다.
이같은 비씨카드의 차세대시스템 중단 움직임은 지난 29일부터 감지돼왔다. 비씨카드측은 차세대시스템 점검 TFT의 결과를 바탕으로 차세대시스템 오픈 일정을 조율해 29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결국 일정이 늦춰져 30일 이사회를 거쳐 31일 최종 차세대시스템 구축 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닉스 기반 오픈환경에서 다시 메인프레임 환경으로의 전환으로 주목받았던 비씨카드 차세대시스템은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사라지게 됐다.
한편 비씨카드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 하드웨어(메인프레임) 장비를 공급했던 한국IBM측은 “고객의 결정에 대해 현재 우리가 말할 사항은 못된다”며 말을 아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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