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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끝이 보이지 않는 경쟁…1.8GHz 7천억 돌파

- SK텔레콤·KT 누적 51라운드 경합끝에 승부 못가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다. 1.8GHz 주파수 가격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과 KT는 총 51라운드에 걸쳐 경쟁했지만 이번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3일 800MHz, 1.8GHz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진행한 결과 1.8GHz 대역은 KT와 SKT가 입찰에 참여 10라운드(누적 51라운드)가 진행, 현재까지 최고입찰가는 732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4455억원으로 시작한 1.8GHz 주파수 가격은 65%나 상승하게 됐다.

주파수 경매는 24일 오전 9시 다시 속개될 예정이다. 24일에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1.8GHz 주파수 가격은 8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동시오름입찰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당일 최고가의 최소 1%를 올릴 수 있다. 하루 10차례 라운드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24일에만 700억원 이상이 오르게 된다.

1.8GHz 가격이 7000억원을 돌파함에 따라 이번 주파수 경매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T, SKT 모두 1.8GHz 주파수가 필요하지만 획득비용을 무한정 올릴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한 사업자가 포기 할 가능성이 높다.  

방통위를 비롯해 시장에서는 7000~8000억원대에서 경매가 끝이 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24일 KT, SKT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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