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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요금제, 이젠 소비자가 직접 설계한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8-11 10:03:56
- SKT,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이달 16일 출시
- 음성 9종류·데이터 5종류 중 이용패턴에 맞게 선택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음성과 데이터, 문자 등을 소비자 이용패턴에 맞춰 요금을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를 이달 16일 출시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선불이동전화 요금도 최대 6.3 % 인하하고 신규 선불이동전화 요금제를 도입해 통화량이 적은 고객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SKT가 이번에 출시하는 맞춤형 요금제는 음성 9종류, 데이터 5종류로 구분해 소비자가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게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 당초 SKT는 7종류의 음성요금을 계획했지만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9종류로 확대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는 문자도 포함시킬 수 있다. 3종류(200건~1000건) 중에서 옵션 사항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음성·데이터 합산 정액요금을 기준으로 추가 요금할인(더블할인/스페셜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많은 스마트폰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올인원 요금제는 저렴한 요금으로 음성·데이터·문자를 함께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비례하는 패턴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동시에 적거나 많은 고객의 경우에는 올인원 요금제가 유리하고, 어느 한쪽의 사용량이 적거나 많은 고객의 경우라면 자신의 이용패턴에 최적화된 맞춤형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맞춤형 요금제 도입으로 고객이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춰 필요한 음성·데이터·SMS 용량을 선택하게 됨으로써, 연간 약 2285억원 규모의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맞춤형 요금제는 이달 16일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9종류의 음성요금 중 이번에 신설·조정되는 3종류는 추가적인 시스템 개발을 거쳐 10월 이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선불이동전화 통화요금도 최대 6.3 % 인하했다.
SK텔레콤은 7월 31일부터 PPS일반 요금제의 통화요금을 현재 1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6.3 % 인하하고, PPS라이트(3.9원→3.7원)와 PPS플러스(3.4원→3.3원) 요금제의 통화요금도 함께 인하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선불이동전화 통화요금 인하 이외에도,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선불이동전화 요금제 2종을 이달 16일 출시할 예정이다. 선불요금 인하 및 신규요금제 출시로 SKT가 예상한 통신비 절감효과는 160억원 규모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요금제 출시와 선불 요금인하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요금혁신을 선도하고, 앞선 서비스를 최고의 품질로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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