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의 매각설로 인해 업계가 떠들썩 하다.
일부 업계 종사자들은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가 시장에서 빠질 때를 안다”며 시기적절한 판단이라고 평가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결국 한탕 장사였나”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혜성처럼 나타난 티켓 몬스터때문에 잠시나마 '10년전 IT 벤처의 부활'을 기대했던 국내 IT벤처업계 종사자들에겐 당연히 실망의 정도가 훨씬 더 컸을 것이다.
기자는 지난 5월에 신 대표가 한 말이 떠올랐다.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도 않은 시간이다.
당시 신 대표는 “인수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지금은 팔 계획이 없다. 하반기 중 새로운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티켓몬스터가 내놓은 것은 위치기반과 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소셜커머스였다. 티켓몬스터는 이를 ‘소셜커머스2.0’이라고 명명하며 ‘티켓몬스터나우’ 라는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을 발표한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티켓몬스터가 인수된다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게 퍼졌다.
사실 적법한 절차를 밟아 기업을 매각하는 것은 경영자 입장에서도, 임직원들의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 자신들의 역량이 시장에 통했다는 것을 시장에 증명해낸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대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스타트업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례도 있다.
그러나 티켓몬스터의 매각설이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는 것은, 매각설이 나올 때마다 부정했던 회사측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슬그머니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지난 2월과 5월, 티켓몬스터 매각설이 터질때마다 신 대표는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매각설이 또 다시 등장했을때도 회사측은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기자는 ‘티켓몬스터, 美 업체에 매각설 부인’라는 기사를 출고했다.
기자는 기사가 출고된 뒤 6시간이 지난 후, 티켓몬스터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로부터 인수제의를 받았고, 매각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지금 상황에서 티켓몬스터에게 필요한 것은 ‘몸값’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매각은 그 이후의 문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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