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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할인 모델 시대는 끝났다”… 티켓몬스터의 소셜커머스 2.0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소셜커머스의 선두주자인 티켓몬스터가 지난해 오픈한지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1년새 티켓몬스터는 거래액이 1800만원(2010년 5월)에서 100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1000배 성장은 벤처기업으로서도 이례적인 기록이다. 티켓몬스터는 머지않아‘소셜커머스2.0’ 시대가 도래할 것 이라고 천명했다.

31일 티켓몬스터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 신현성 대표<사진>는 “티켓몬스터는 50%할인을 하지 않아도 잘 팔릴 수 있는 서비스모델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또한 동남아시아지역 진출을 통한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하고,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셜커머스 시장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티켓몬스터의 점유율은 약 45%에 달한다.

소셜커머스, 파격적 할인 안해도 팔릴까?=소셜커머스가 국내에 들어온지 1년만에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다.

소셜커머라는 모델이 새로운 전자상거래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50% 이상의 파격적인 할인율로 인해 성장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이에 티켓몬스터는 ‘소셜커머스=50% 할인’이라는 틀을 완전히 깰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소셜커머스 초기시장에는 시장확대를 위해 50%할인과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으나, 이것이 최종적인 모델은 아니다”라며 “50% 할인쿠폰은 소비자가 사용전에 미리 구입하는 상품으로 즉시성은 떨어진다. 이제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모델이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티켓몬스터가 구상하고 있는 다음세대 소셜커머스 모델은 ‘즉시성’이다.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방문해 상품을 고르는 것이 아닌, 소비자 현재 위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상품(딜)을 제공해주는 것이 ‘소셜커머스2.0’이라는 주장이다.

신 대표는 “매일 먹는 점심을 먹기 위해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뒤적거리는 사용자는 없다. 어차피 소비자가 먹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는 언제나 한정돼 있다”라며 “소비자가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10~20%의 할인을 해주는 상점정보를 즉각 얻을 수 있다면, 그 역시도 새로운 전자상거래 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A라는 사람이 회사앞에 있는 갑, 을, 병, 정 이라는 한식당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점심식사를 한다고 가정하자. A는 티켓몬스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 자기 주변의 한식당 중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선정한다. 다 같은 한식당이지만, 쿠폰을 즉시 발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를 확보한다는 것이 티켓몬스터의 전략이다.

신 대표는 “물론 향후에도 여전히 50% 할인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있을 수 있다. 당분간은 이 두 개의 모델이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셜커머스2.0는 모바일과 통하는 것”=티켓몬스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새로운 소셜커머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티켓몬스터는 플랫폼개발 벤처업체인 아스트릭스(대표 박상진)을 인수해 모바일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 대표는 “티켓몬스터와 모바일이 만나 새로운 판매채널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소비자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로 즉시 쿠폰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티켓몬스터 나우(가칭)’을 올해안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몬스터 나우는 모바일 앱으로 위치기반서비스가 가능하다. 위치기반, 즉시성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50%할인을 하지않아도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티켓몬스터의 주장.

신 대표는 “모바일 채널은 앞으로 소셜커머스 이용 경험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아스트릭스 인수로 소비자와 파트너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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