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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첨단 IT 관광지로 거듭난다

- KT, 제주에 와이브로4G·스마트워킹 센터 구축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제주도가 첨단 IT 관광지로 거듭난다. 주요 관광지에서 내·외국인들이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워킹 센터를 통해 자유롭게 업무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KT(대표 이석채)는 26일 제주자치도(도지사 우근민)와 함께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 및 제주도내 고용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이석채 KT 회장과 우근민 도지사는 종이 대신 아이패드를 통해 e협약서에 사인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KT의 제주도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 계획 중심에는 와이브로 4G가 자리잡고 있다. KT는 제주도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으로 실질적인 와이브로4G 전국망 구축을 완성하게 됐고 제주도는 이를 통해 첨단 IT 관광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T가 제주도에 구축한 와이브로4G는 관광지 95%, 올레길 70% 등 인구대비 75%의 커버리지를 자랑한다. KT는 20여개 관광지와 대중교통 시설에는 통신사를 따지지 않고 모두가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이석채 회장은 "제주도가 모바일 원더랜드로 변화함에 따라 관광객 증가는 물론, 많은 국제 컨벤션 행사 유치 및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트워크를 기반 위에 여러 산업이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T는 제주도와 스마트워킹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KT는 이와 관련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와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시청 등에 스마트워킹 센터를 구축하고, 관광객들도 급할때에는 이곳에 와서 일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세계 최고의 IT 관광지 실현을 위해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제주도는 스마트워킹 환경 구현을 통해 IT 비즈니스 휴양지로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역시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에 따른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물과 공기 없이 살 수 없듯이 정보통신 없이 사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며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계기로, 관광지·수출은 물론, 세계 방송통신 기술의 전초기지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10월을 목표로 모바일 고객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5월부터는 스마트그리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연내 제주도 U모바일 투어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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