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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명 KT 사장 “카톡 막을 생각도, 검토도 안했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카카오톡 서비스를 막을 생각도 없고, 차단 검토를 지시한 적도 없다.”

표현명 KT 사장은 3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 발대식’을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날 몇몇 매체가 통신사들이 카카오톡의 접속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카카오톡 서비스의 차단 등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표 사장은 “KT는 국민·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지 특정한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할 생각은 없다”며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난다고 카카오톡을 차단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추가로 주파수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의 경우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대부분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데이터 트래픽 유발은 물론이고 특히, 이통사들의 문자매출 감소의 주범이어서 이통사들 입장에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표 사장은 "스마트폰 대중화로 올레마켓 가입자도 올해 35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며 "소비자 가치와 개발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앱 개발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표 사장은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 발대식’에서도 “국내 앱 개발자들이 지금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수익보장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KT는 일본의 NTT도코모와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공동으로 만든  앱스토어인 오아시스(OASIS, One Asia Super Inter-Store)를 통해 앱 개발자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표 사장은 "오아시스를 통해 350만의 가입자가 아닌 3000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며 "번역, 현지화는 물론,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좋은 앱의 경우 1억원의 수익보장제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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