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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2016년 가입자 1000만 목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내년 10월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은 사업을 시작하는 내년에 22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2년 154만명, 2013년 188만명, 2015년에는 230만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KMI(대표 공종렬)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예상대로 이 같은 신규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2015년 말 KMI의 누적 가입자 수는 807만명에 달한다.

또한 2016년 9월, 즉 서비스 시작한지 만 5년되는 해의 누적가입자 목표는 986만명이고 같은해 말에는 1000만명을 돌파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MI는 전국 만 13~54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목표치를 추산해 냈다. 인터넷 서비스와 음성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려는 가입자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공종렬 KMI 대표는 "국민들이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변화를 갈망하는 척도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MI는 이 같은 가입자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이통사와 요금 및 서비스 경쟁보다는 무선인터넷에 특화된 잠재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공 대표는 "현재 3G 속도로는 할 수 없는 것이 많다"며 "4G 속도가 되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행태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특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MI는 사업 초기에는 주주사들의 개별·독자 영업보다는 통합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하고 일정 수준의 가입자가 갖춰질 경우 독자적인 비즈니스에 진출하는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KMI의 계획이 지나친 장밋빛 전망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의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의 경우 가입자 800만을 돌파하는데 10년하고도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현재 가입률이 100%를 넘어섰음을 감안하면 4년만에 가입자 800만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공 대표는 "CDMA로 만들어내지 못한 서비스를 창출해 전체 통신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며 "4새대 와이브로망의 품질차이, 20% 이상 저렴한 요금수준을 고려할 때 KMI의 가입자 및 매출에 대한 전망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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