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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와이브로 사업 재도전…역량있는 파트너 확보가 관건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와이브로 사업 재도전에 나선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KMI가 기술적, 재정적 능력이 떨어지고 사업계획서가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허가를 하지 않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공종렬 KMI 대표는 즉각 빠른 시일내에 사업허가신청을 접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공 대표는 "주요 주주 대다수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며 "최단 시간내에 보다 나은 내용으로 사업허가신청을 다시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재도전에 나서는 KMI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파트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특히,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비롯해 네트워크 운영이나 통신사업에 대한 경험자를 비롯해 재무적으로 탄탄한 파트너 확보가 필수다.

방통위 심사 결과, 주요 주주들이 제시한 통신비즈니스가 설득력이 떨어진데다 자금조달 계획성 역시 매우 낮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히 요금할인만으로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만큼, 치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공종렬 대표는 사업자 탈락과 관련해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주명부가 유출되는 등 보안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허가심사 기간 중 열린 청문심사에 제3자인 L씨를 참석시키는 등 방통위 스스로 심사절차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기지국 공용화의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한 수준의 심사위원에 의해 심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허가심사의 공정성과 심사위원들의 평가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아울러 "현재와 같은 과점체제 속의 이통사들에 의한 시장진입장벽의 존재가 어떠한 방식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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