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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0] 지자체 홈페이지 60% 이상 해킹 무방비

- 이용경 의원, “2개 지자체는 행정망 전체 위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가 보안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홈페이지의 경우 행정망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통로로 이용될 위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6개 지자체 홈페이지의 60% 이상이 해킹에 무방비 노출돼있다”라며 “이중 2개는 이를 통해 행정망 전체를 장악할 정도로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인터넷진흥원이 보안업체를 통해 16개 지자체 대표 홈페이지에 대한 웹 어플리케이션 취약성을 진단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은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자체 홈페이지 보안 우려의 경우 2개는 홈페이지를 통해 행정망 전체에 침입할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행정망을 장악하고 컨트롤할 수 있게 돼 청와대는 물론 모든 행정기관의 전산망이 무방비 상황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개 지자체는 홈페이지의 데이터 정보가 모두 노출될 수 있을 정도로 파악됐다. 내부 데이터 정보를 모두 추출할 수 있어 해당 홈페이지의 개인정보나 지자체의 계발계획, 투자정보 등까지 노출될 수 있다. 또 6개 지자체 홈페이지는 로그인 정보가 드러날 수 있어 해당 홈페이지의 회원가입자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이처럼 지자체 홈페이지의 보안 위험이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인터넷진흥원은 해당 지자체가 어디인지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어 보안사고 발생시 막대한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행정망 전체 정보 유출 상황 발생까지도 우려되고 있다”라며 “인터넷진흥원은 하루 속히 관련 지자체의 명단을 공개하여 피해를 예방함은 물론 시급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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