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애플이 9.7인치형의 화면 크기를 가진 태블릿 아이패드를 내놓은 이후 삼성전자와 리서치 인 모션(RIM) 등 후발업체가 7인치형 태블릿을 연이어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인치형 혹은 7인치형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7인치형 태블릿을 내놓은 후발업체들은 7인치형이 한 손으로 들고 써도 부담이 없다며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를 써본 이들은 넓은 화면이 경쟁력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10인치형 태블릿의 우세를 점쳤다. 크리스찬 하이다슨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브리핑 행사에서 “생산성이 높은 10인치형 태블릿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상 키보드일지라도 자판을 치는 경험이 중요한데 7인치형 태블릿은 두 손으로 자판을 치기에는 화면이 좁다”며 “결국 생산성이 높은 10인치형 제품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패드용 인기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60%가 문서 작업이나 원격으로 PC를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생산성과 관련한 것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량은 3억대 가량이다. 하이다슨 연구원은 “가트너는 미래 태블릿 시장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5년 내 태블릿의 연간 출하량이 2억대에 달할 정도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그는 “이 가운데 7인치형 태블릿의 출하량은 60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소비 측면으로만 보자면 10인치보다 7인치형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노트북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당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2013년이 되면 고사양 태블릿 제품의 가격이 300불 가량으로 하락이 예상되는데 이 때쯤 되면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 시기에는 더 이상 PC와 태블릿을 구분하는 것의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는 이날 올해 태블릿 출하량 전망을 당초 예상한 1040만대에서 136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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