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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힘싣는 네이버, “이젠 미투데이에 집중”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NHN이 올해 말 선보일 네이버미(NaverMe)의 사용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네이버미는 지난 4월 NHN에서 발표한 ‘데스크홈(Desk Home)’에 소셜 기능이 추가된 네이버의 야심작으로 미투데이, 블로그, 카페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와 메일, 일정, 가계부 등 개인화서비스를 한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규서비스다.

일반 PC에서 사용되는 모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웹상으로 올려 인터넷만 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동일한 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네이버미 서비스의 골자다.

지난 5월에 네이버 N드라이브 TV광고를 집행하는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미투데이 TV광고도 시작했다.

◆“미투데이, 네이버미의 핵심서비스”=네이버미의 서비스가 시작되면 미투데이가 서비스의 중심에서 콘텐츠와 지인들의 정보를 쥐락펴락할 수 있게 되는 존재로 바뀐다.

블로그의 RSS를 구독하거나 페이스북에서의 ‘좋아요’등 다양한 콘텐츠 수집기능을 미투데이가 할 수 있으며, 콘텐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코멘트로 남길 수 있어 지인과의 공유와 확산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

특히 지난달 29일 열린 네이버 하반기전략 기자간담회에서 NHN은 ‘소셜허브’를 지향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자사의 소셜서비스인 미투데이 사용자 확보에 지원사격을 나선 것이다.

현재 미투데이의 사용자수는 약 200만 명으로 올 연말까지 3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미투데이의 사용자가 늘어나면 날수록 네이버미의 서비스 충성도와 사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미투데이의 콘텐츠를 그대로 즐김과 동시에 다양한 소스에서의 정보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한편 NHN은 지난달부터 ‘올 가을 나는 미친세상으로 갑니다’라는 티저형식의 미투데이 TV광고를 집행하기 시작했으며, 오는 3일부터는 본격적인 광고와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NHN의 이람 포털전략실장은 “미투데이가 네이버미의 핵심서비스이며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드라이브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네이버미에 있어서 가장 디딤돌이 되는 서비스는 바로 네이버 N드라이브다.

N드라이브에 저장된 다양한 다큐먼트들을 개인화환경으로 구축된 네이버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PC에서 저장소의 역할을 하는 하드디스크는 네이버의 N드라이브, 운영체제는 네이버 서비스, 한글과 같은 워드프로세서는 네이버 워드, 아웃룩과 같은 메일 클라이언트는 네이버 메일 등으로 꾸려지는 시스템.

지난 5월 NHN은 자사의 웹저장 서비스인 ‘N드라이브’의 TV광고를 집행했다. N드라이브는 네이버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로 ‘네이버미에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구축해둔 환경으로 웹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자료들의 저장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NHN의 이람 포털전략실장은 “네이버 N드라이브는 네이버미 서비스에 있어서 저장공간으로 쓰이는 핵심서비스 이며, 사용자 확보를 위해 광고를 집행한 결과 집행이후 사용자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네이버 N드라이브는 기존에 제공되던 5기가바이트의 저장공간을 10기가바이트로 늘어나고,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해 사용률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재 네이버 N드라이브는 데스트탑용 앱과 모바일용 앱 모두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한 포털업체 관계자는 “핵심서비스의 사용자가 늘어났다고 해서 그것을 종합하는 서비스가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라며 “특히 이번에 발표된 네이버미의 경우 네이버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사용자가 아니고서는 별 흥미를 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핵심서비스의 사용자 확보가 네이버미 성공의 보증수표가 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서비스가 시작되는 12월이 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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