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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일본 TV 시장 출사표…3년내 점유율 두 자리 목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T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향후 3년 내 두 자리 점유율을 올릴 것이란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27일 LG전자는 일본 도쿄의 콘래드 호텔에서 현지 언론과 거래선을 대상으로 인피니아 LED LCD TV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일본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이규홍 일본법인장(부사장)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프리미엄 TV 시장이자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은 LG전자로서는 반드시 성공을 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철저한 시장 조사를 거친 제품과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향후 3년 내 두 자리 점유율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날 선보인 LED LCD TV는 화면 전체에 LED 소자를 가득 채운 풀(Full) LED 방식의 42인치~ 55인치 고급형 모델(55/47LX9500, 42LE8500)부터 화면 테두리에 LED 소자를 배치한 에지(Edge) 방식의 22인치~42인치 보급형 모델(37/32LE7500, 42/32LE5500, 32/26/22LE5300) 5개 시리즈 10개 모델이며 오는 11월 18일부터 일본 전역의 양판점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LG전자는 일본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 전역에 걸쳐 주문 후 익일 배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제품 보증과 사후 서비스도 발매와 동시에 일본 브랜드와 동등한 수준으로 실시키로 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일본 LED LCD TV 시장은 올해 400만대에서 내년 697만대, 2014년 820만대 규모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TV 시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샤프(점유율 54.5%), 파나소닉(22.1%), 도시바(10.8%), 소니(9.7%), 히타치(2.7%) 등 토종 브랜드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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