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스’ 출발 좋아…기대작‘삼국지천’등 론칭 대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빛소프트(www.hanbitsoft.co.kr 대표 김기영)는 국내 게임사와 질곡을 함께한 1세대 게임사다. 한때 ‘스타크래프트’를 유통하면서 몸값이 높아졌지만, 이후 내세울만한 흥행작 없이 고전을 거듭하다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이하 T3)에 2008년 피인수된 바 있다.
현재 한빛소프트는 모회사인 T3와 힘을 합쳐 영광을 되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09년 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첫 스타트를 끊은 ‘미소스’의 반응이 예상 외로 괜찮다. 미국 플래그십스튜디오로부터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하고 온라인 환경에 맞춰서 재개발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나온 게임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빛소프트는 하루 8시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미소스’의 서버안정화를 조속히 이루고, 이후 나올 게임들을 준비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는 부진을 털 수 있게, 배수진을 치고 신작게임에 올인한다는 각오다.
하반기 론칭이 예정된 라인업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삼국지천’과 낚시게임 ‘그랑메르’다. 축구 매니지먼트게임 ‘FC매니저’는 연내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이후 MMORPG ‘ROD’, 총싸움(FPS)게임 ‘워크라이’도 선보인다.
‘삼국지천’은 하반기 한빛소프트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 배경음악(OST) 녹음에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지난 1차 CBT이후 그래픽과 이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랑메르’는 상용화에 들어가면서, 체감형 콘트롤러를 함께 선보인다. 연내 타 회사에서 2종의 낚시게임이 론칭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지만, 한빛 측은 낚시 콘트롤러로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는 이르면 9월말 ‘그라나도에스파다’에 대형 업데이트 ‘바이런 섬’을 적용할 계획이다. ‘그라나도에스파다’는 연내 누적매출 5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한빛의 주요 캐시카우다. 연내 ‘미소스’에도 대형 업데이트를 두 차례 적용, 상승세에 탄력을 더할 예정이다.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는 “한빛소프트는 2010년 하반기란 짧은 시간에 많은 타이틀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일정관리, 만족스러운 서비스, 효율적인 마케팅이라는 3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스마트폰을 통한 유무선 연동에도 관심을 있음을 밝혔다. ‘그랑메르’의 경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물고기를 잡으면, 서버 내 정보와 연동되는 PC온라인게임과 동시플랫폼 전략을 내비쳤다. 아직 가시화된 결과는 없으나, 이를 모든 게임에 적용하는 전사차원의 전략으로 발전시킬 방안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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