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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기획/카메라/업체별 전략①]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진 문화 저변 확대

[창간기획/앵글 넓힌 카메라 업계, 하이브리드냐 전통 DSLR이냐①/업체별 전략-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현재 캐논의 시장점유율은 압도적인 1위이지만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시장이 그간의 성장세에서 일시적으로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광학기기 산업의 리더로서 사진문화의 저변 확대를 통한 시장 규모를 키우는 것이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하고자 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다소 침체된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틈새시장을 벗어나 DSLR 카메라나 콤팩트 카메라와 같은 주류 시장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현재 주로 일본 및 국내에서 여성 수요층을 중심으로 제품 구매가 일어나고 있지만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판매 실적이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성능 및 가격, 휴대성 측면에서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와 보급형 DSLR 카메라 사이에 위치하지만 휴대성에 있어서는 콤팩트 카메라처럼 핸드백에 들어가기에는 사이즈가 큰 편이고, 성능적인 면에서는 보급형 DLSR 카메라의 선명한 화질이나 초점의 정확성 등과 비교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아직까지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에 렌즈 라인업이 충분치 않은 것도 시장을 키우는 데 한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분명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기술 외적인 요소, 즉 트렌드나 패션, 디자인 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카메라의 본질적인 기능은 좋은 사진을 찍고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것이므로 결국 사진의 품질이 경쟁력을 결정한다. 실제로 외적인 요소로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구매했다가 사진 품질에 불만족해 캐논 DSLR 카메라로 재구매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캐논 보급형 DSLR 카메라 라인을 이끌고 있는 EOS 550D<사진>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1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뛰어난 성능과 충실한 기능으로 DSLR 카메라 시장에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하이브리드 카메라 대비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시장의 선택에 따라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는 만큼 캐논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진영의 시장공세에 일일이 대응해 나가기 보다는 업계 1등 기업으로서 사진문화의 저변확대와 같은 좀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DSLR 카메라는 어렵다’라는 기존의 고정 관념을 벗어나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쉬운 카메라’로서 포지셔닝하여 DSLR 카메라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EOS 550D의 경우 주부나 중장년 남성 등 새로운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TV 광고를 전개하며 시장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진 문화 행사 교육 및 체험을 통하여 기존 유저들에게는 디지털 포럼과 같은 사진의 폭넓은 재미를 보다 심도 있게 접근하는 행사들을 실시하고, 어린이, 젊은 여성층 및 중, 장년층에게는 보다 쉽고 즐겁게 사진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캐논 플렉스 아카데미에 포함하여 다양한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제품 자체를 강조하기 보다는 제품을 통해 사진의 즐거움을 공감하는 메시지 및 캠페인을 전개하여 고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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