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D TV 1000만대·LCD TV 2500만대·PDP TV 400만대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평판TV 판매목표를 3900만대로 잡았다. 올해보다 25% 가량 성장한 수치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5년 연속 전 세계 평판TV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6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 개막에 앞서 올해 LED TV 1000만대, LCD TV 2500만대, PDP TV 400만대 등 총 39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에 비해 1000만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TV 판매량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은 LED TV다.
작년 260만대를 판매한 LED TV를 올해는 4배 가까이 늘어난 10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능, 디자인, 크기별로 더욱 강화된 2010년 LED TV 신제품 라인업으로 ‘LED TV=삼성’ 공식을 확실히 굳힌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
특히 삼성은 올해 LED TV 라인업이 전체 TV 라인업의 절반 이상으로 계획할 만큼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작년 3개 시리즈에 32인치부터 55인치까지 출시했던 것을 올해는 8개 시리즈에 19인치부터 65인치까지 출시해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LCD TV는 올 한해 2500만대를 판매, 확고한 1위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PDP TV는 400만대를 판매해 1위와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TV 디자인도 새롭게 바뀐다. 기존의 슬림하고 우아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물결, 나무결 등 입체적인 자연미와 깊이 있는 색 표현을 더했고, 더욱 얇아진 베젤(테두리)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어우러져 프리미엄 감성을 전달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능 측면에서는 TV를 시청하면서 인터넷으로 뉴스, 일기예보, 증권정보, UCC 등 유익한 정보와 흥미로운 콘텐츠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 기능의 제품을 지난해 50개국에서 올해는 100개국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세계 TV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3D TV 시장도 석권한다는 목표 아래, ‘3D의 모든 것(TV+AV+콘텐츠+안경)’을 갖춰 ‘3D TV = 삼성 LED TV’라는 등식 만들기에도 나선다. 3D 콘텐츠 측면에서는 메이저 영화사인 드림웍스 등 콘텐츠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3D 콘텐츠를 확보, 3D TV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평판TV 제품력과 원가 경쟁력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강점인 SCM(Supply Chain Management:통합공급망관리)을 활용, 평판TV 시장에서의 확고한 1위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며, “특히 올해에는 독자 개발한 3D 하이퍼 리얼 엔진과 LED 기술로 화질의 차별화를 확고히 함으로써 ‘3D TV = 삼성 LED TV’공식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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