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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0] 삼성전자, 3D TV 주도권 잡는다

- 美 CES서 3D LED·LCD·PDP TV 풀 라인업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3D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업계 최초로 3D 디지털 TV 전 제품군을 공개하고 5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수성 의지를 내비췄다. 지난해 시장 창출에 성공한 LED TV도 크기를 다양화 하고 2년 연속 1위를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5일(현지시각)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에 3D LED·LCD·PDP TV 전 제품군을 공개하고 ‘3D TV=삼성전자’라는 공식 만들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시 테마 ‘미래의 영감’…총 880여개 차세대 제품 선봬=또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0에서 약 2667제곱미터(807평)의 전시 공간을 CES 중앙홀에 마련해 미래 사회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 넣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한다는 ‘미래의 영감(Inspiration for Tomorrow)’를 전시 테마로 2010년 세계 시장을 주도할 150여종의 880여개 차세대 혁신 제품을 전시한다.

또 지난 9월 독일 ‘IFA 2009’에 이어 전시장 입구에 32, 40, 46, 55인치 LED TV 총 132대로 커다란 꽃을 형상화한 ‘디지털 잎(Digital Leaves) 기념비’를 마련해 전시장 초입부터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기념비는 전체가 하나의 꽃을 나타내고 있고, 반원으로 나열된 잎으로 LED TV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으로, 삼성만의 차별화된 LED TV 리더십과 녹색경영, 친환경 전략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3D LED TV의 생생한 3D 영상을 관람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전시관에 한 면에 55인치 3D LED TV 9대(가로 3대*세로 3대)로 4면을 구성한 ‘3D 큐브’를 설치했다. 3D LCD TV와 3D PDP TV도 동시에 출품돼 ‘3D TV=삼성전자’ 이미지 만들기에 나선다.

◆3D LED TV 36개로 만든 ‘3D 큐브’ 눈길=작년 시장 창출에 성공해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LED TV는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9인치부터 65인치까지 8개 시리즈의 다양한 올해 LED TV 신제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LED TV 1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5년 연속 세계 TV 1위’를 위한 LCD TV, PDD TV 신제품도 첫 선을 보인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1위를 차지한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홈시어터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TV 신제품과 어울리는 디자인과 재생시간이 보다 빨라진 신제품을 내놓는다. ‘TV-블루레이 플레이어-홈시어터’로 이루어지는 거실 AV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자연미가 돋보이는 블루레이 일체형 홈시어터 신제품도 출품한다.
 
친환경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LED 모니터 ▲LED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LFD: Large Format Display) ▲LED 프로젝터 등 LED 디스플레이 제품도 시연한다. ‘친환경 디자인상’을 받은 AMOLED 디지털액자도 함께 전시한다. 무선랜(WiFi)를 갖춘 6인치와 9.7인치 전자책(eBook)도 새롭게 선보인다.

◆TV 지배력 앞세워 거실 AV 공략 본격화=AT&T, 버라이존,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옴니아2 ▲비홀드2 ▲모멘트 ▲미스틱 등 윈도모바일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과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휴대폰 ‘리클레임’ 등도 만날 수 있다.

미국 PC 시장 본격 공략을 위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12시간까지 늘린 'N210/N220' 등 총 4종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신기술로 무장한 2010년형 프리미엄 넷북 풀 라인업도 공개된다.

프린터 분야에서도 신개념 ‘유비쿼터스 프린팅’ 기술과 ‘원터치 프린팅’ 기능 등을 채용한 세계 최소형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 신제품 10종도 볼 수 있다. 개인과 소규모 사무실에 적합한 제품들이다.

휴대용 IT기기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투명 AMOLED를 탑재한 MP3플레이어 ‘아이스터치(IceTouch)’를 비롯 세계 최초로 무선랜을 내장한 풀HD 캠코더(HMX-S16)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9월 독일 ‘IFA 2009’에서 외관이 공개된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NX10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친환경=삼성전자’ 위상 높인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친환경(ECO) 존’을 마련해 CES 2010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한 ▲휴대폰 ▲디지털액자 ▲전기오븐레인지 등과 ▲초절전 LED TV ▲TCO 친환경 마크와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한 노트북 ▲삼성전자 고유의 노이즈게거(NO-NOISE) 기술을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한 세계 최소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 ▲친환경 메모리(DDR3, SSD) 등을 소개한다.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미래 에코 홈의 모습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 에코 홈 소개 영상을 준비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높일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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