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3D 홀로그램 런칭쇼 등 젊은 ‘애니콜’ 번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젊은 ‘애니콜’로 변신했다. ‘연아의 햅틱폰’에 이어 젊은층을 노린 두 번째 보급형 풀터치스크린폰을 내놨다. 특히 이 제품은 해외에서 출시 한 달만에 200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국내에서의 성공여부가 관심이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이윤우)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풀터치스크린폰 ‘코비(Corby, W900/W9000/W9050)’의 국내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3D 홀로그램쇼를 그대로 한국에서 재현해 1000여명의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처럼 ‘애니콜 컬러 여행(Journey to Color)’을 3D로 실감나게 보여줬다.
코비의 가장 큰 특징은 컬러풀한 개성과 엣지있는 감각을 강조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다. 휴대폰 모서리와 후면을 곡면으로 처리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한편 휴대폰의 앞면과 뒷면의 경계선 부분을 사선으로 처리해 독특한 느낌을 강조했다.
기본 블랙 컬러의 바디에 뒷부분은 ▲에너제틱 그린 ▲큐피드 핑크 ▲자메이칸 옐로우 ▲미니멀 화이트 ▲쉬크 블랙 같은 감각적인 팝 컬러를 채택해 하나의 패션 소품처럼 연출이 가능하다.
국내 출시 제품의 경우 해외 제품 보다 화면크기와 해상도를 높이고(3인치 WQVGA급) 지상파 DMB를 탑재했다. 휴대폰 최초로 들어간 ‘3D 모션포토’도 국내판에만 적용된 기능이다. 이 기능은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람, 동물, 사물 등의 사진에 눈과 입 위치만 지정해 배경화면 등에 저장해 놓으면 다양한 움직임과 표정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이외에도 ▲일러스트 및 제스처 사용자환경(UI) ▲200만화소 카메라 ▲외장 메모리 슬롯(최대 16GB)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블루투스 등을 갖췄다. 가격은 60만원대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부사장은 “‘코비’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신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세대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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