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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SKT 사장 “SK브로드밴드 합병 생각 없다”

올해 KT가 KTF를 합병하고 LG텔레콤 등 LG통신 3사 역시 내년 1월 합병 LG텔레콤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합병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원 사장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에 대해 "상당기간 검토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유무선 결합서비스가 정체된 통신시장의 해결사가 될 수 없다"며 "유무선 결합상품 역시 개인서비스기 때문에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사장은 "때문에 유무선 합병, 결합이 아니라 오히려 CT가 가지고 있는 혈액과 같은 기능을 하기 위해 IPE를 발표한 것"이라며 "합병은 전혀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검토할 생각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또한 정만원 사장은 LG통신 3사 합병에 대해 "KT와 KTF와의 합병과는 달리 LG통신3사 합병은 통신시장에서의 경쟁제한은 없다"며 "LG통신3사의 합병으로 그룹 간 균형이 맞춰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 사장은 "그룹 간에 균형이 이뤄진 만큼 규제정책은 바뀌어야 한다"며 "후발사업자에 대한 배려나 선발사업자에 대한 차별규제가 전면적으로 재검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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