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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이통시장 점유율 확대 쉽지 않을 것”

- 국내서 양적경쟁 말고 해외서 질적경쟁 제안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의 이동통신 점유율 확대 전략에 대해서는 이미 대응책이 다 준비돼있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사진>이 KT에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을 확대꿈은 가지지 말라는 충고를 했다.

정만원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KT의 FMC 전략을 비롯해 이동통신 사업 강화에 대해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땅따먹기 하지 말고 (해외서) 질적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정 사장은 최근 KT의 FMC 전략에 대해 “다소 매출이 떨어져도 고객이 늘면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은 질적 경쟁이 아니다”며 “여전히 양적경쟁이고 시장점유율이 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대 그럴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회사가 아니다”라며 “점유율 50.5%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우리는 KT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그런 식으로 가봐야 시장점유율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안다”며 “이미 경쟁사 전략에 대한 후속대응책이 다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히려 “우리가 50.5%에서 점유율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것에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50.5%만 고수하겠다는 것은 양적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우리가 실력이 없어서, 힘이 없어서 점유율 확대 안하는 것 아니다”라며 “이통사가 이제는 국내만 들여다보는 것 그만하고 넓은 해외시장을 보자”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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