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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SK텔레콤, 탈 MNO…글로벌 ICT 기업 도약 선언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9-10-29 16:13:20
- 정만원 사장 “국내서 양적경쟁보다는 해외서 질적경쟁을”
SK텔레콤이 탈 이동통신망사업자(MNO)를 선언했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이 음성 위주의 MNO 비즈니스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더 이상 협소한 국내시장에서의 MNO사업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해외로 눈을 돌리되 과거처럼 망운영 사업자가 아닌 제조,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산업계에 SK텔레콤이 보유한 센싱(Sensing) 및 네트워크 기술을 제공해 다양한 산업에서의 신경망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사진>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산업생산성 증대)를 통해 2020년 매출 20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만원 사장의 기자간담회는 지난 4월 발표했던 글로벌 ICT 리더로의 도약 비전을 뒷받침하는 세부 실행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IPE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10년 후 글로벌 리딩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년 후 B2C 수준에 맞먹는 20조원 이라는 사업규모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연간 매출이 11조원대인 상황에서 IPE 매출만으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은 원대한 포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문화의 장벽,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유사한 사업전략 등을 감안할 때 SK텔레콤의 생각대로 될 것인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정한 컨버전스 의미를 찾아라=이번 SK텔레콤의 IPE 전략은 그 동안의 컨버전스 전략의 반석에서 시작됐다. 그 동안 산업간 컨버전스 논의를 진행해왔지만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원인은 이종산업에 대한 낮은 이해와 통신 중심의 사업모델 구성에 기인한 것으로 SK텔레콤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새로운 형태의 성장방향을 모색하게 됐고 그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IPE인 셈이다. IPE를 통해 국내외 산업생산성 향상을 달성하고 대규모 시장을 창출해 SK텔레콤도 동반성장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GDP 2% 성장에 기여할 경우 20조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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