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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美 CES로 총출동…2008년 업계 트렌드는 무엇?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8-01-06 10:14:07
삼성·LG 등 신제품 공개…레인콤 등 중소업체도 전시부스 마련
국내 전자업계가 2008년 국제 업계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3대 IT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다. 이 전시회는 세계 주요 전자업체들이 참여해 한 해 동안 선보일 기술 트랜드를 공개하는 자리다. 올 CES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린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현대오토넷 인켈 레인콤 등 주요 중소기업들도 제품 전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CES에 출동했다.
국내 업체들은 최고 혁신상을 비롯 CES에서 60여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 북미지역 본부장 안명규 사장은 "수상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신개념 평판 TV 첫 선=삼성전자의 이번 전시회 슬로건은 'Welcome to the World of Imagine(상상이 현실로 되는 세계로의 초대)'다. 로,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3년 연속 세계 TV 1위' 달성을 위해 '보르도 LCD TV'에 이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의 2008년 전략 평판TV 제품들을 공개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용한 31인치, 14인치 OLED TV ▲'울트라슬림(Ultra Slim) LCD'를 채용한 LCD TV ▲기존 풀HD 대비 4배의 초고해상도(3840*2160)를 구현하는 울트라 HD LCD TV가 첫 선을 보인다.
2008년 전략 LCD 모니터 신제품과 화상통신, 듀얼 LCD 모니터 등 다양한 기능의 모니터도 함께 출품했다. 블루레이와 HD-DVD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오 HD 플레이어 신제품과 풀HD 프로젝터, 풀HD 캠코더 신제품도 내놓는다.
전략 휴대폰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 '블랙잭'의 후속작 '블랙잭2(SGH-i617)' 등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 첨단 휴대폰이 바로 그 제품들이다.
특히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시장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특화형 제품 ▲쥬크 ▲업스테이지 ▲플립샷 등이 미국 휴대폰 시장을 노린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별도 미팅룸을 마련해 지난 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30나노 64기가 낸드플래시와 세계 최고속인 6.0Gbps를 구현하는 GDDR5, 16GByte eMMC(moviNAND) 등을 출품한다. 반도체 총괄은 이번에 처음 CES에 참가했다.
또 DDI, CIS, 스마트폰향 AP 솔루션 , DTV/모바일TV 수신칩 등 컨슈머·모바일향 솔루션을 소개하고, 1TB용량의 하드디스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테크윈도 신제품을 공개한다.
'디지털 카메라 일류화'를 위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이룬 고속영상처리기술인 드림엔진I2(DRIM2)와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HD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NV 2세대 제품, 성능 대비 간편한 조작이 돋보이는 L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2008년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 AV제품·휴대폰 중점=LG전자는 PDP TV,LCD TV 등 첨단 디스플레이와 홈씨어터 등 AV제품군과 함께 뷰티폰 뮤직폰 등 최신 휴대폰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획기적인 신개념 디자인을 적용한 PDP TV와 LCD TV 전략제품 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세계적인 음향 전문가 마크 레빈슨이 직접 튜닝한 HD급 홈씨어터 시스템도 선보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1세대 수퍼블루 플레이어의 2세대 제품도 공개한다.
부스 전면에 2008 전략디스플레이 구역을 마련, CES최고혁신상을 받은 PDP TV와 신개념 LCD TV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그레이드 된 화질기술과 신개념 디자인이 적용된 전략제품을 집중 부각한다.
LG전자 TV화질의 핵심 기술인 XD엔진은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에 요구되는 표준 화질기능에 추가로 스포츠, 게임, 쇼 등의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에 적합한 다이나믹 화질까지 최적구현이 가능한 수준인 2008년형 듀얼XD엔진으로 거듭났다.
휴대폰은 ▲'기능' 을 강조한 보이저폰과 뷰티폰 ▲'디자인'을 강조한 비너스폰과 샤인폰 그리고 뮤직폰 등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최첨단 휴대폰을 전시한다.
북미출시 한달만에 30만대가 팔리며 터치스크린과 쿼티 자판 열풍을 일으킨 보이저를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뷰티폰과 고성능 스마트폰은 이번이 북미 시장에 처음 공개하는 것이다.
또 LG전자는 2008년 급성장하는 와이드 모니터 시장 공략을 위해 17인치부터 30인치까지 와이드 LCD 모니터 풀라인업을 전시한다.
올해의 전략제품인 'W52시리즈'는 세계 최고 명암비(DFC 10000:1), 응답속도 2ms를 구현했다. '펀키(Fun Key)'를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노트북과 UMPC, 와이브로 PDA폰 등 모바일 PC제품도 빠지지 않았다.
LG전자의 첫 UMPC는 4.8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슬라이드 타입 제품이다. 무게는 590g이다. 인텔 멘로플랫폼(Intel Menlow Platform) ,1GB메모리, 40GB의 하드디스크를 갖췄다.
▲블루레이와 HD DVD 두가지 방식 모두에 대응하는 내·외장형 슈퍼멀티블루 드라이브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USB드라이브와 MP3기능을 결합한 'UP3' ▲마이크로 SD카드
(Micro SD,4GB), 초고속 고용량 SD카드(16GB) 등 40여종의 저장매체도 함께 공개한다.
◆중소기업, CES 세계 시장 진출 기회=중소업체들도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분주하다.
현대오토넷은 올해부터 미국에 공급되는 순정 고급 AV 내비게이션을 선보인다.
미국 수출용 AV 내비게이션은 ▲6.5인치의 터치패널 ▲DVD 플레이어 ▲XM 위성 라디오 ▲iPOD & USB, AUX(외부 영상 입력단자) ▲8GB 메모리 ▲북미 지도 등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플랫폼 기반 오디오(저가형 보급형 고급형) ▲차량용 네트워크 MOST(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 기반 AV 내비게이션 시스템 ▲7.1ch DV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멀티미디어 제품을 출품한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주차 지원 시스템(PAS; Parking Assistant System) 등 메카트로닉스 제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인켈은 이번 전시회 혁신상을 수상한 AV 리시버 셔우드 뉴캐슬(Sherwood Newcastle) R-972을 전시한다. 아울러 ▲차량용 오디오 ▲전자사전 등도 내놓았다.
레인콤은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이 적용되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2008년 신제품 10여종과 국내에 선보였던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협업과 파트너십에 기반한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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